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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3당 원내대표, 만찬회동서 개헌 협의체 논의…이견만 확인

10월말 개헌투표 주장도 나와…물관리 일원화 문제도 논의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정상훈 기자, 유경선 기자 | 2018-02-21 21:43 송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1일 만찬 회동을 갖고 국회 차원의 개헌 협의체 구성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섰지만 서로 이견만 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개헌에 대한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초 이날 회동에선 원내교섭단체들이 각 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헌정특위 간사 3명씩 참여하는 '3+3+3' 협의를 통한 개헌 논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지만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가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3+3+3 협의는 말도 안된다"면서 "헌정특위를 만들어놓고 별도의 (기구로 논의하면서 헌정특위를) 패싱하면 (헌정특위는) 바보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개헌을 논의하는 틀을 짜야하는데 (한국당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개헌 투표 시기에 대해서도 여전히 이견을 보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저기(민주당)는 '6월13일 아니면 안 된다'는 식으로 한다는 것은 (개헌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원내대표는 6·13 지방선거와의 동시투표가 아닌 별도의 개헌 투표를 하자는 제안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10월말 개헌 투표일로 정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10월말 개헌 투표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3+3+3 협의체에 대한 이견이 드러남에 따라 개헌 논의가 별다른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합의)될 것이 뭐가 있느냐. 의견 접근을 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고 했으며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합의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개헌과 함께 물관리 일원화를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문제도 논의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은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로 민주당은 반드시 2월 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여야 교섭단체 3당은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안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의했었다.

우 원내대표는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안 문제는 신의에 관한 문제"라며 "내일까지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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