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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화장품 유통체인 사사 "대만 시장 철수"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2-21 21:40 송고
홍콩 화장품 유통 업체 사사 인터네셔널 홀딩스가 3월 말까지 대만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21일 밝혔다. 대만에서 운영중인 21개 매장을 모두 폐쇄하고 앞으로 홍콩과 마카오, 중국 본토 시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사는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대만 노동법을 준수하면서 현지 직원 260명이 해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대만 시장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2.5%에 불과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말 기준 사사는 홍콩 및 마카오에 119개, 중국 본토에 56개, 대만에 21개 등 총 29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만 사업은 6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사사는 홍콩과 중국 광저우 및 선전을 연결하는 급행 철도가 운행을 시작하고 홍콩 및 마카오와 중국 주하이를 잇는 다리가 개통되면 중국, 홍콩, 마카오의 소매업이 활기를 띨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먼 궉 사사 회장은 "철도 등 개발 계획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이사회는 적자 상태인 대만 사업을 정리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사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시장 외에 전자상거래 부문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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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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