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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文정부, 한국당에 '맞춤형 보복' 준비했다더라"

"도끼자루 썩는 줄 몰라…비열한 정치탄압 그만"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전형민 기자 | 2018-02-21 10:02 송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정권은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 여론몰이 하는 와중에 검찰의 칼날을 앞세운 보복수사·야당 탄압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역대 어느 정권이든 보복과 탄압에서 자유롭고 영예로운 권력을 마무리한 정치는 결코 없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임시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이 정권의 야당 탄압과 정치보복은 여전히 끊이질 않고 있다"며 "4월 위기설이 회자될 정도로 북핵위기가 가시화된 지 오래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압박으로 굳건하던 한미동맹에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서민들은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죽겠다고 한숨 쉰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들어서서 우리 당 의원 17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지금도 야당을 향한 정치탄압 공작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통한 정보에 의하면 한국당 116명에 맞춤형 보복을 준비하고, 짜여진 각본에 의해 한국당 의원들 1사람씩 솎아내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은 정치공작 전문 기술자들의 활동을 즉각 중단시켜달라"며 "철저하게 기획되고 언론과 여론을 동원해 소리없이 야당 의원들을 하나하나 솎아내는 비열한 정치탄압 작태를 이제 그만하시라"고 촉구했다.
또 "앞으로 더 이상 맞춤형 기획수사 음모로서 한국당 의원 솎아내기가 계속된다면 한국당 원내대표인 저로서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대해 "청와대는 안보 논리와 통상 논리를 구분해 궤를 달리 갖고 가겠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상황이 '안보 따로, 통상 따로' 할 수 있는 상황인지 현실을 직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WTO(세계무역기수)에 제소하고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위반 여부까지 검토하라고 했는데 중국의 사드 보복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더니, 가뜩이나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엄중한 마당에 외교적 협상이 아니라 법대로 하자고 팔을 걷어붙이는 게 적절한 것인지 충분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펜스 부통령은 북한에 대한 최대압박을 이야기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철강을 압박하는데 안보 따로 통상 따로는 청와대의 미몽일 뿐"이라며 "하루빨리 꿈에서 깨어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현실을 직시해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우원식 원내대표가 국민에게 '송구스럽다' '진솔한 사과한다'고 해 2월 국회 복귀를 선언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여전히 국민과 야당을 배제한 채 문재인 개헌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개헌 테이블에 나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대놓고 못박으면서 나머지는 다 포기하더라도 대통령 중임제는 포기 못하겠다는 태도에 아연실색할 뿐이다. 개헌 논의의 시작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개헌특위 활동은 무력화시키고, 정치적으로 개헌 시늉만 내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국당은 권력구조·권력기구·선거구제 개편과 개헌투표 일시를 패키지로 묶어 개헌·정개특위와 사개특위에서 우선적으로 합의하고, 온 국민이 냉철하고 이성적 판단을 통해 개헌 투표에 임할 수 있는 국민개헌 축제의 날을 신속하게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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