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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서 성소수자 혐오 시위 막아주세요"

프라이드하우스 평창, 조직위에 조치 촉구 공문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2018-02-21 06:30 송고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성소수자들을 비난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프라이드하우스 평창 제공) © News1
지난 16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에서 성소수자들을 비난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프라이드하우스 평창 제공) © News1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모니터링하고 관련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프라이드하우스 평창'이 올림픽 조직위에 성소수자 혐오 시위대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프라이드하우스 평창은 지난 16일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가 열렸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 센터 앞에서 성소수자 혐오 시위가 열렸다는 제보를 받았으며 이에 조직위에 진상조사와 안전조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프라이드하우스는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개최 도시를 방문하는 성소수자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스포츠 내 성적소수자 차별에 대응하는 운동이다.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2년간 준비를 통해 '프라이드하우스 평창'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양은호 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대표는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윤리헌장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어떠한 형태의 차별과 불이익도 허용해선 안 된다는 무관용의 원칙이 규정돼 있다"라며 "이 같은 원칙은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올림픽이 열리는 모든 공간에서 적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숫자인 13명의 성소수자 선수가 참가했다. 그중 캐나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에릭 래드퍼드(34)와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29)가 피겨팀 이벤트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한편 프라이드하우스 평창 측은 앞으로도 올림픽 현장에서 벌어지는 성소수자 차별 사례를 온라인을 통해 제보받을 방침이다. 



pot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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