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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성추행 의혹' 조민기 "명백한 루머" · 청주대 "품위손상으로 면직"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018-02-20 16:58 송고
배우 조민기  2017.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조민기  2017.10.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조민기가 제자 성추행 의혹으로 청주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했다는 보도에 대해 '명백한 루머'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청주대학교 측은 학생 보호를 이유로 징계 사유를 밝힐 수 없다면서 조민기의 면직 사유가 '(학교) 품위 손상' 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조민기가 학생을 성추행해 징계를 받고 교수직에서 사임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빠르게 퍼졌다. 이에 조민기는 SNS를 폐쇄했고 의혹은 커졌다.

20일 해당 내용이 기사화돼 논란이 불거지자 청주대학교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조민기는 공식적으로 (교수) 품위 손상을 이유로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징계 절차가 끝난 후 사표가 수리됐으며 오는 28일자로 면직된다"고 밝혔다.

'성추행 의혹이 아니냐'는 물음에는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조민기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 및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다. 또한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민기 측은 "지난해 초부터 학교 내에 조민기에 대한 확인 안 된 구설이 떠돌기 시작했으나 피해자도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처음에는 깊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라며 이후 관련 내용이 익명 신문고를 통해 대학 측에 알려지게 됐고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은 뒤 학교 측에 진상규명을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대학 선배로서, 또 교수로서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추문에 휩싸인 것 자체에 회의감과 자책감을 느껴 바로 사표를 제출하였으나 대학 측에서 진상규명 후에 수리가 가능하다고 보류하다 이후로도 신문고 내용의 피해자와 제보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 이어져 현재는 사표가 수리된 상황"이라고 교수직을 그만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중징계를 받은 이유 역시 "수업 중 사용한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자체 조사 결과"라고 덧붙이며 학교 측의 입장에도 유감을 표했다.

조민기 측은 의도적인 악성 루머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양산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조민기는 OCN 새 주말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출연을 앞두고 있다. 그는 촬영에 이미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연 관련 변동 사항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연극, 방송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내부적으로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캠페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조민기 사태도 이같은 '미투' 캠페인과 동시기에 알려지며 더욱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ic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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