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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이 끝 아니다'…후지모리, 26년전 살인사건 재판직면

페루 형사재판소 "사면범위 확대 안돼…재판 받아야"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8-02-20 08:26 송고
지난달 4일(현지시간) 병원에서 나오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 AFP=뉴스1
지난달 4일(현지시간) 병원에서 나오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 © AFP=뉴스1

지난해 사면을 받고 석방된 알베르토 후지모리(79) 전 페루 대통령이 살인 혐의 조사에 직면했다.
라테르세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 국가형사재판소는 1992년 서부 파티빌카 마을에서 농민 6명이 고문당한 뒤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19일(현지시간) 판결했다.  

재판소는 지난해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사면이 해당 살인 사건에 대한 죄까지 사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검찰에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비롯한 23명에 대한 심문을 명령했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아시아계 최초로 남미 국가 대통령(1990~2000년)을 지냈으나 2007년 권력남용·부패 혐의로 2년, 2009년 인권탄압 등 혐의로 25년형을 각각 선고받았다.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4일 논란 속에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사면했다. 

이번 판결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이 다른 범죄 혐의에도 적용되선 안 된다는 탄원에 따른 것이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파티빌카 마을 외에도 1991년 바리오스 알토스, 1992년 라 칸투타 마을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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