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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 활성화 보탬되는 '공유 숙박업' 될 것"

[여행 인터뷰]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 총괄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8-02-21 17:26 송고 | 2018-02-22 16:40 최종수정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 총괄이 서울 중구 에어비앤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숙박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를 꼽으라면 공유숙박 서비스다. 날로 늘어나는 공유 숙박업은 민박업 등록이 의무가 아니기에 투숙객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문제를 떠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올림픽, 월드컵 등 국가적인 행사나 성수기에 일어나는 숙박 대란의 대안으로 활용되고,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하나의 산업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숙박공유 플랫폼 서비스인 에어비앤비의 이상현 정책 총괄을 만나 앞으로의 공유 숙박업에 대한 향후 움직임 및 지속 가능성에 대해 들어봤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문을 열었고 191개 국가, 6만5000개 이상의 도시에 진출해 있다. 
    
이상현 정책 총괄은 "우리는 공유 숙박업 플랫폼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국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다"며 "현재 강원도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뿐 아니라 각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에어비앤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서포터로 활동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강원 지역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은 9000명 이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0% 증가했다. 이는 호텔 방 4500개에 해당하는 수치로, 평균 규모의 호텔 28채를 추가한 효과와 같다. 

이 정책 총괄은 "특히 지역민과의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며 "'외국 여행객을 맞이하면서 불편한 사항이나 필요한 것'에 대한 많은 의견을 듣는다"고 말했다.

강원도 지역민들이 가장 많은 고충을 호소한 것은 '교통'이었다. 이를 위해 국내 차량 온·오프라인연계 (O2O) 스타트업과 협업해 수도권 공항이나 숙소에서 평창·강릉 지역을 오가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강원 정선군의 한 에어비앤비 숙소

이 정책 총괄은 또 "'관광 다변화'의 또 다른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에어비앤비를 이용 해외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미주·유럽이고 중국은 20% 정도로 중국의 쏠림 현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관광공사와 국내여행객 대상으로 '갭이어'(GapYear) 이벤트도 진행했고, 우수 호스트들이 서울시에서 진행하는 외국인 도시민박업 교육에도 참여한다"며 "여행 상품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한 축이 된 것을 증명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에어비앤비에는 '안전 문제' '불법 숙박업'이라는 꼬리표가 붙는다. 에어비앤비 등록 숙박시설들은 소방안전 관련 사안을 포함한 민박업 등록이 의무 사항이 아니다. 따라서 투숙객은 혹시 모를 사고에 아무런 보장을 받지 못한다. 
 
이에 이 정책 총괄은 "안전 문제는 계속 풀어가야 할 숙제"라며 "현재 호스트마다 10억원의 보험이 가입돼 있지만, 게스트 입장에선 더욱 안전하게 이용하려면 호스트의 이력과 후기를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공유숙박업을 합법이 아니라는 오해가 있지만 이와 관련된 현행법이 없다"며 "최근 정부가 공유민박업을 도입한다고 밝힌 만큼 이에 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는 내·외국인 손님을 모두 받을 수 있는 공유민박업을 신설하기로 하고 관련 규정을 마련 중이다. 이 정책총괄은 "70~80년대야 각종 문제엔 정부가 다 풀었지만 이제 민간이 나서야 할 차례"라며 "거창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국내 지역 활성화에 더 나아가 환경, 경제 등 정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상현 에어비앤비 정책 총괄이 서울 중구 에어비앤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민경석 기자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