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국GM(지엠)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국GM(지엠) 대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홍영표 의원은 19일 "한국지엠이 부실화된 원인은 글로벌지엠의 돈만 버는 전략에 의해 한국지엠이 희생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라며 "지엠 본사만 배불리는 구조적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한국지엠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지엠의 문제는 오랫동안 많은 원인이 작용해서 현 사태에 이르렀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홍 의원은 "(한국지엠이 본사에 지불하는) 부품 가격이 30~40% 높았다거나 엄청난 기술 자문료를 미국에 준다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최근에는 본사에 대한 2조7000억원 부채의 이자율을 5%까지 높여서 한국지엠의 부실을 가속화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이것 뿐만 아니라 한때는 미국에서 파견한 소위 ISP(외국인 임직원)라는 미국 파견 임직원이 300명에 도달했다"며 "지금은 100명 정도 줄었지만 이 부분 고비용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그것(한국지엠이 해법을 제시하는 것)을 전제로 고용 안정을 위해 한국 정부가 어떤 결정을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런 것이 해결되면 노조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어떤 양보와 희생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이어 "저희 TF도 이런 문제를 잘 조정, 조율해 빠른 시일 내에 한국지엠이 정상화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민주당 한국지엠 대책 TF에는 해당지역 의원인 박찬대, 유동수, 안호영, 김경수, 강훈식,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지엠 대책 TF는 이날 오후2시 국회에서 부품업체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abilityk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