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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백지선호, 세계 1위 캐나다에 0-4 석패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02-18 23:32 송고 | 2018-02-18 23:50 최종수정
18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캐나다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골문 앞에 뒤엉켜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18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캐나다의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대한민국 골문 앞에 뒤엉켜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백지선호'가 세계 1위인 캐나다를 상대로 잘 싸웠지만 석패했다.

백지선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21위)은 18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A조 3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0-4(0-1, 0-1, 0-2)로 졌다.
비록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빠진 캐나다라고 하지만 톱클래스 선수들을 상대로 비교적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다.

첫 경기에서 체코에 1-2로 패한 뒤 2차전에서 스위스에 0-8로 대패했던 한국은 3연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캐나다는 2승 1연장패(승점 7)로 체코(2승 1연장승·승점 8)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하지만 이대로 대회를 마친 것은 아니다. 조 최하위인 한국은 핀란드와 8강 진출을 위한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는 3개 조별리그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3개 팀과 2위 중 승점이 가장 많은 1개 팀이 8강에 직행한다. 나머지 8개 팀은 단판 플레이오프를 통해 8강 진출 출전권 네 자리를 다툰다.
한국을 포함해 8강 직행에 실패한 나머지 8개 팀은 조별리그 성적에 따라 시드를 매기고(5~12번), 5번-12번, 6번-11번, 7번-10번, 8번-9번이 맞붙는 단판 승부의 승자가 8강에 오른다.

한국은 3패로 최하위인 12번 포트를 받았고, 5번 포트였던 핀란드(C조 2위·2승1패)와 20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시작과 동시에 캐나다의 파상공세에 어려움을 겪었다. 캐나다는 강력한 포어체크와 빠른 공수전환으로 한국을 압박했다.

초반 끌려가던 한국은 7분 36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전진 패스를 받은 크리스챤 토마스가 정면에서 절묘한 슬랩샷으로 첫 득점을 뽑아냈다.
대한민국 김기성(오른쪽)이 18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캐나다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민국 김기성(오른쪽)이 18일 강원도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남자 조별 예선 A조 대한민국 대 캐나다의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하지만 한국도 1피리어드 중반을 넘기면서 조금씩 분위기를 가져왔다. 1피리어드 12분 30초 상대 홀딩 더 스틱 페널티로 얻은 파워플레이에서 안진휘의 강력한 샷이 수비에 막혔다. 17분에 다시 한번 파워플레이 기회를 잡은 한국은 캐나다를 몰아 붙였지만 골이 터지진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 2피리어드 초반 메이슨 레이몬드의 4분짜리 하이스틱 페널티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3분 5초 라던스키의 패스를 받은 김상욱의 원타이머가 나왔지만 골텐더의 선방에 막혔다. 잠시 후 안진휘의 결정적인 슛마저 골리의 패드 맞고 나오며 땅을 쳤다.

대등하게 싸우던 한국은 2피리어드 14분 22초에 아쉬운 추가골을 내줬다. 퍽이 네트 뒤를 맞고 나온 것을 쇄도하던 에릭 오델이 놓치지 않고 밀어 넣었다.

한국은 3피리어드 3분 43초에는 상대의 개인기에 완벽하게 당하며 3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든 맥심 라피르가 달튼 골리의 다리 사이로 빠지는 득점을 뽑아냈다.

한국은 라던스키의 비하인드 슛 등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캐나다의 두터운 수비를 뚫어내진 못했다.

오히려 경기 종료 2분 여를 앞두고 추가골을 내주고 0-4로 패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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