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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갈린 증시 새내기株…씨앤지·SG '울고', 배럴·링크 '웃고'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2018-02-18 16:40 송고
지난 1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주)배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18.2.1/뉴스1
지난 1일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홍보관에서 열린 (주)배럴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 2018.2.1/뉴스1

연초 들어 코스닥지수가 급등락을 보이는 가운데 증시에 새로 입성한 새내기주의 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약세장에 동반하락을 면치 못하는 종목도 있는 반면, 상승세를 기록하는 종목도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장 1호 종목인 씨앤지하이테크는 연일 약세다.

씨앤지하이테크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화학약품의 혼합 공급 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달 25일 공모가 1만6000원에 상장했던 씨앤지하이테크는 지난 14일에는 1만4850원으로 공모가 대비 7.19%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5.63% 떨어졌다.

일반공모 청약에서는 625.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상장 이후 연일 하락하며 지수대비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장 2호 기업인 아스콘·레미콘 업체 에스지이(SG)도 약세다.

공모가 6000원인 에스지이는 지난 14일에는 5600원으로 6.67% 떨어졌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도 7.13% 하락했다.

에스지이는 서울과 경인 지역에서 업계 최대 수준의 생산시설(CAPA)을 보유한 업체다. 대형 국책사업 위주의 발주가 이어지면서 인천국제공항 4단계 사업에도 아스콘 등을 납품한다.

에스지이는 당초 개인투자자 대상 공모에서 경쟁률이 0.44대1에 그치면서 미달사태를 겪기도 했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17.03대 1을 기록하면서 다른 종목보다 기대감이 적었다.

반면 상장 3호 배럴은 약세장을 뚫고 선전 중이다.

배럴은 지난 1일 고옴가 9500원에 상장한 뒤 지난 14일에는 공모가보다 69.47% 오른 1만6100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6.63% 약세다.

워터스포츠·애슬레저웨어 전문기업 배럴은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됐던 기업이다. 기관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98.48대1을 기록했으며, 일반공모에서도 37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배럴은 이상훈 대표가 이끄는 벤처기업 연합체 '젠앤벤처스' 사단의 첫번째 상장사다. 연합체는 유젠과 유젠소프트코퍼레이션, 유젠(JAPAN), 젠앤아웃도어, 젠코스메티코스, 인포메디텍 등 법인의 대주주인 곳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링크제니시스도 상장 이후 강세가 뚜렷하다.

링크제니시스는 이전상장 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종목이다. 기관대상 수요예측에서 754.60대 1을 기록했으며, 일반투자자 공모에서는 1184.37을 기록했다.

지난 5일 공모가 3만원으로 상장한 뒤 연휴 직전 14일 종가는 이보다 48% 오른 4만44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닥지수는 1.19% 하락했었다.

한편 비교적 최근 상장한 카페24와 알리코제약, 아시아종묘, 동구바이오 등도 공모가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지수 대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최근 미국 증시 폭락으로 지수가 부침을 겪고 있지만 공모주 투자는 기관투자물량의 보호예수 덕분에 낙폭이 크지 않거나 오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kh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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