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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메달 무산' 이승훈 "아쉬워…체력 회복 문제 없어"

(강릉=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2-15 22:46 송고
이승훈이 15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힘들어하고 있다. 이날 이승훈은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2018.2.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승훈이 15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힘들어하고 있다. 이날 이승훈은 12분55초54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2018.2.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 신기록을 세웠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승훈(30)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남은 경기를 위한 체력 회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승훈은 1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12분55초54를 기록했다. 이날 이승훈의 기록은 2011년 미국 솔트레이크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 기록(12분57초27)보다 1.67초 빠른 기록이다.

하지만 이승훈은 테드-얀 블로먼(캐나다·12분39초77),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12분41초09), 니콜라 투모레로(이탈리아·12분54초32)에 이어 4위에 머물렀다. '황제'로불리는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는 이날 13분01초02로 6위에 머물렀다.

순위가 모두 결정된 뒤 취재진과 만난 이승훈은 "크라머는 이겼으니 괜찮다"고 입을 연 뒤 "메달을 땄어야 했는데 아쉽다. 블로먼과 베르흐스마는 나보다 나이도 많다. 나도 더 하면 된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0% 쏟았는데 어쩔 수 없었다. 다른 선수들이 잘 탔다. 1만m는 확실히 어려운 것 같다"면서 "잠도 잘 못 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5000m, 이날 1만m를 치른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을 남겨두고 있다. 두 종목은 이승훈이 처음부터 메달을 노렸던 종목이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 후보다. 팀추월도 세계랭킹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승훈은 "앞으로 더 중요한 종목이 남았다. 체력을 회복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내일은 회복에 중점을 두고 가볍게 훈련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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