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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부 원해요"…주름개선제 명절만 되면 '대목'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2-18 08:20 송고
미용 시술. ©AFP= News1
미용 시술. ©AFP= News1

설 연휴동안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시술을 하는 서울 강남의 피부·성형외과의원들에는 내원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외모를 가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긴 연휴는 주사를 맞은 뒤 충분한 회복기간을 줄 수 있어 일부 피부·성형외과의원에겐 설 연휴가 '대목'인 셈이다.
18일 국내 한 피부과의원 관계자는 "매년 연휴에 필러나 보툴리눔톡신 접종을 원하는 내원자 모시기 전쟁이 치열하다"면서 "입소문도 중요하지만 온라인상에서도 설 연휴를 활용해 필러를 맞자는 내용들도 적잖게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필러'와 '보툴리눔톡신' 국내 매출 최상위권에 있는 메디톡스의 분기별 실적을 보면 이같은 상황이 투영된다. 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제제와 필러의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151억원으로 같은해 1분기 105억원, 2분기 106억원, 3분기 134억보다 유독 많다. 4분기 매출 분은 그 다음해 1~2월 병·의원에서 실제 사용하는 제품 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겨울방학과 설 연휴가 겹치는 12월부터 다음해 1~2월까지가 미용시술 성수기로 볼 수 있는 것이다. 

보툴리눔톡신은 일종의 독 성분으로 극소량을 사용해 인체의 아세틸콜린 분비를 차단시켜 주름을 펴주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필러는 주로 인체성분인 히알루론산 성분으로 구성된 제품으로 피부의 탄력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각각의 제품은 개인의 피부상황에 따라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하고, 주입 후 유지기간도 다르다. 다만 연휴기간 동안에는 충분히 붓기 등이 회복되기 때문에 설 연휴가 특히 각광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남녀노소 막론하고 각 제품들은 전문의약품인 만큼 무분별한 시술을 주의해야 한다.

보툴리눔톡신의 경우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주름개선 외 사시나 눈꺼풀경련, 소아뇌성마비 강직 치료 등에도 사용되고 있는데, 사용법이 잘못되면 마비와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국내 한 성형외과 원장은 "무엇보다 시술경험이 많은 의료진을 통해 충분한 상담과 진단을 받은 뒤 시술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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