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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단일팀, 일본에 1-4 석패…랜디 역사적 첫 골(종합)

(강릉=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02-14 18:47 송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랜디 희수 그리핀이 14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B조 조별리그 3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슛팅을 하고 있다. 이 슈팅은 단일팀의 첫골로 연결됐다.2018.2.1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일본(세계랭킹 9위)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패했다.

새러 머리 총 감독이 지휘하는 단일팀은 14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별예선 3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1-4(0-2, 1-0, 0-2)로 졌다.

앞서 2연패로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된 단일팀은 3연패로 오는 18일부터 펼쳐지는 5-8위 결정전으로 내려가게 됐다.

조별예선 1~2차전에서 스위스(0-8 패), 스웨덴(0-8 패)에 잇달아 졌던 단일팀은 이날 0-2로 끌려가던 2피리어드 중반 랜디 희수 그리핀이 역사적인 올림픽 무대 첫 득점포를 터트렸다. 이후 기세를 높였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반면 1998 나가노 올림픽, 2010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 12연패로 부진했던 일본은 13번째 도전 만에 승리를 신고했다. 

1, 2차전에서 드러났던 '초반의 불안함'이 또 반복됐다. 경기 시작 1분 7초 만에 구보 하나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3분 58초에 오노 쇼코에게 2번째 골마저 내줬다.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단일팀은 1피리어드 중반 박채린의 슬랩샷을 시작으로 서서히 흐름을 탔다. 몇 차례 역습 찬스에서 이진규의 슈팅이 상대 골리의 선방에 막힌 게 아쉬웠다.

수비도 선전했다. 일본의 소나기슛을 골리 신소정이 온 몸을 던져 막아냈다.

그러던 2피리어드 중반, 역사에 남을 골이 나왔다. 랜디는 0-2로 끌려가던 9분 31초에 득점을 터트렸다. 박윤정의 패스를 받은 랜디가 퍽을 치고 나가다 슈팅을 날렸는데, 그것이 상대 골리 가랑이 사이로 들어가는 행운의 득점이 됐다.

앞선 2경기에서 16실점 무득점으로 부진했던 단일팀은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단일팀은 이진규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슛을 날리며 동점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3피리어드 초반 북한 김은향의 문전 슈팅이 일본 골리의 선방에 막힌 게 가장 아쉽다. 만약 들어갔다면 동점이 될 뻔 했지만 일본 골리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신소정의 선방쇼로 잘 버티던 단일팀은 순간적인 집중력 때문에 무너졌다. 랜디가 일리걸히트 페널티로 빠진 사이 코이케 시오리에게 3번째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코이케는 정면에서 강력한 슬랩샷을 날렸는데 낮게 깔린 퍽이 신소정의 발 옆으로 빠졌다.

단일팀은 만회하기 위해 계속 상대를 몰아 붙였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 막판 골리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엠티넷 플레이를 펼쳤지만 오히려 4번째 골을 내줬고 결국 1-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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