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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짝수서 '점프' 홀수서 '다지기'…갤럭시S9은?

넓어진 '인피니티디스플레이'에 카메라 세계최초 F1.5
홍채인식+안면인식→3D 안면인식 예상…100만원 안팎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2018-02-14 12:06 송고
오는 25일 공개될 갤럭시S9의 예상 모습. © News1
오는 25일 공개될 갤럭시S9의 예상 모습. © News1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8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공개될 예정인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에 전세계 이목이 집중돼 있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는 '짝수'일때 혁신적인 모습을 보였고 '홀수'일때 내실을 다지는 쪽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9 외형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갤럭시S8에서 새로 선보였던 카메라나 홍체인식 기능을 안정화시키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가격은 전작보다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100만원대도 점치고 있다.

◇짝수에서 '점프' 홀수에서 '다지기'

갤럭시S 시리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모델은 지난 2015년 4월10일 출시된 '갤럭시S6'로 꼽힌다. 화면 양옆이 곡선처리된 '엣지' 모델이 처음 나왔고, 무선충전이 가능했다. 배터리 일체형도 이때 처음 선보였다. 삼성페이가 탑재된 것도 이때였다. 스마트폰을 신용카드처럼 카드결제기에 갖다대면 결제가 완료된 것은 삼성페이가 세계 처음이었다. 

그 다음해 출시된 '갤럭시S7'은 전작 갤럭시S6에서 처음 선보였던 성능들을 안정화시키고 고도화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S6에서 사라졌던 방수·방진 기능을 다시 탑재했다.
그리고 1년 후인 지난해 4월21일 출시된 '갤럭시S8'은 다시 혁신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처음으로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앞면의 83%가 18.5대9의 화면으로 채워졌고, 이 때문에 물리적인 홈버튼이 화면안으로 들어갔다. 전작에 비해 스마트폰 크기는 세로로 0.6cm 길어지며 화면 대각선 길이는 2cm 늘어났다.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Bixby)도 갤럭시S8에서 처음 탑재됐다. 빅스비는 텍스트와 터치는 물론 음성으로 사용자의 명령을 파악해 스마트폰에서 정보를 검색하고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해 준다. 카메라로 특정 제품을 찍으면 이를 온라인에서 찾아주고, 여행 중 발견한 건물을 촬영하면 건물 정보부터 인근 맛집 정보까지 알려주는 식이다. 홍채인식과 얼굴인식 기능도 이때 처음 적용됐다.

◇'갤럭시S9'에서는 어떤 변화가?

갤럭시S 시리즈의 변천사를 감안하면 '갤럭시S9'은 혁신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다. 전작처럼 5.8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다만, 화면비율은 83%에서 93%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카메라 성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보낸 초청장에는 '카메라, 다시 상상되다'(The Camera, Reimagined)라는 문구가 숫자 9와 함께 적혀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바로는 갤럭시S9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는 각각 1200만, 800만 화소다. 전작 갤럭시S8과 동일하다. 갤럭시S9플러스(+)모델은 후면카메라가 2개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카메라 화소수는 동일하지만 세계 최초로 F1.5의 조리개값이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S8의 조리개값은 F 1.7이었다. F값이 1에 가까울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어두운 곳에서의 촬영이 수월하다. 아울러 초당 1000프레임 이상 촬영할 수 있는 슬로모션 촬영모드 '슈퍼 슬로-모'도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은 홍채인식과 안면인식 기능을 결합해 빠르고 정확한 잠금해제가 가능하도록 '인텔리전스 스캔'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 옆에 위치한 지문센서는 사용자들이 지문센서를 터치하면서 카메라를 만져 지문이 묻는다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카메라 아래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CPU는 삼성 엑시노스981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 845AP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S9에 3000밀리암페어(mAh), 갤럭시S9플러스에 3500mAh가 예상된다. 가격은 갤럭시S8보다 10여만원 비싼 100만원 안팎으로 다소 비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될 색상은 총 네 가지로 예상된다. 기존 코랄 블루와 미드나잇 블랙, 티타늄 그레이 그리고 라일락 퍼플 색상이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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