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佛고용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10년 부진 탈출"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2018-02-13 22:09 송고
프랑스 민간 고용 시장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대규모 양적 완화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반등과 기업들의 자신감이 강화됨에 따라 지난해 프랑스 경제는 지난 10년간의 저성장과 일자리 창출 부진에서 탈출했다.

13일 프랑스 통계청(INSEE)은 지난해 4분기 신규 일자리 수 잠정치가 전기비 0.3% 증가한 5만 33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으로 신규 창출된 일자리 수는 25만 3500개였다. 프랑스 경제가 2011년 이래 최대 성장률을 기록한 데 따라 1년전 23만 4500개에서 1.3% 증가했다.

이번 4분기 수치는 금융위기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기 직전 2007년 이래 최대치라고 INSEE는 밝혔다.

그러나 일자리 수가 늘었음에도 실업률은 6년 연속 9%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프랑스 실업자 수는 350만명에 달하고 있다. 다수의 고용주들의 숙련 노동자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제조업, 엔지니어링, IT섹터에서 노동자 부족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4분기에는 이들 섹터에서도 일자리 수가 400개 감소에 그치며 2011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건설 섹터에서는 4900개 일자리 수가 추가됐다.

친기업 성향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5월 이후 프랑스에서는 신규 기업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이후 기업 활동을 증진하고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근로 조건에 대한 기업들의 자유를 강화하는 등 노동 개혁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달 프랑스에 새로 설립된 기업은 전년비 20% 증가한 5만 5675개를 기록했다고 INSEE는 밝혔다. 이 가운데 40%는 기업으로 등록한 자영업자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aebae@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