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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 7억장 넘었다

IHS마킷 "고부가 제품 늘어…시장규모 70조원 육박"
中 BOE 출하량 1위…출하면적 기준은 LG·삼성 40%

(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2018-02-14 07:00 송고
2017년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추이(자료=IHS마킷) © News1
2017년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 추이(자료=IHS마킷) © News1

지난해 9인치 이상 대형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이 수요 감소와 패널가격 하락 등에도 불구하고 7억장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의 BOE가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출하된 패널 면적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를 합친 한국 기업 점유율이 40%에 달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에 출하된 9인치(22.86㎝) 이상 대형 TFT-LC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7억650만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6억8000만장에 비해 4% 증가한 수치다.

사용처 기준으로 태블릿PC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9560만장으로 전년보다 15.9% 늘어났다. 노트북용 패널은 1억8030만장으로 2016년보다 7.1% 증가했다.

TV용 패널은 2억6500만장으로 전년 2억6430만장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밖에 모니터용 패널 1억4040만장, 기타 2520만장 등으로 집계됐다.
출하면적 기준으로는 지난해 총 1억7890만㎡로 전년 1억6890만㎡에 비해 6% 증가했다. TV용 패널이 1억3950만㎡로 전체의 78%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모니터 패널 2020만㎡ △노트북PC 패널 1040만㎡ △기타 590만㎡ △태블릿PC 290만㎡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2017년 TFT-LCD 디스플레이 시장 전체 수익규모는 637억달러(약 69조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4%, 출하면적 기준으로 6% 성장한 것에 비해 수익 성장률이 더 높은 셈이다.

이에 대해 로빈 우 IHS마킷 수석연구원은 "수익 성장률이 출하량이나 출하면적 성장률보다 높은 것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모든 사용처에서 대화면이나 고해상도, 슬림 디자인 패널 등 고부가 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LCD 패널 가격은 올초까지 계속해서 하락세를 이어왔다. 2017년 7월 200달러였던 LCD TV 패널 평균가격은 △9월 186달러 △11월 171달러 △2018년 1월 160달러 등 계속해서 떨어졌다.

그러나 패널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TFT-LCD 시장의 총 수익규모는 늘어났다는 것은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수익성이 높은 제품 비중을 늘렸다는 점을 의미한다.

IHS마킷은 "패널 제조사들이 4K UHD TV 패널이나 55인치 이상 TV용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했다"면서 "지난해 4K TV 패널 출하량도 920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4K TV 패널 출하량은 전체 TV 디스플레이 시장의 35% 수준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출하량도 지난해 180만장으로 전년에 비해 10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OLED TV 패널 대부분은 LG디스플레이가 사실상 독점 생산하고 있다.

TFT-LCD 패널 출하량 기준 업체별 점유율 조사에서는 중국의 BOE가 21%로 지난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1%포인트 차이로 LG디스플레이(20%)가 2위를 차지했다. 대만의 이노룩스는 16%로 3위에 올랐다.

IHS마킷은 "LCD 패널 연간 출하량 점유율 조사에서 중국 기업이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TV용 패널에 한정할 경우에는 LG디스플레이가 점유율 19%로 1위를 차지했다고 IHS마킷은 설명했다. BOE는 17%로 2위에 머물렀다.

출하 면적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 23%, 삼성디스플레이 17%로 양사를 합친 한국 기업 점유율이 40%로 집계됐다.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이 중국 업체보다 출하량은 적었지만 사이즈가 큰 대형 패널을 더 많이 생산했다는 의미다.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왼쪽)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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