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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온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동물영화는?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2018-02-15 09:30 송고
민족 대명절 설.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 이젠 반려동물도 가족으로서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모처럼 갖게 된 긴 연휴동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건 단연 영화감상. 특히 '동물'이 주인공인 영화는 어린 자녀들도 재밌게 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을 영화를 소개한다.

영화 '화이트 갓' 포스터© News1
영화 '화이트 갓' 포스터© News1

1. '화이트 갓(White God)'(2014)

제69회 칸 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한 영화 '화이트 갓'은 13살 소녀 '릴리'와 그녀의 반려견 '하겐'간의 유대를 통해 개들에 대한 학대를 암묵적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순종이 아닌 혼종견에게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는 헝가리 정책. 가뜩이나 하겐을 못마땅 하게 생각했던 소녀의 아버지는 자신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내기 싫어 하겐을 길에 버린다. 그러면서 하겐은 인간에게 이용당하고, 학대당한다. 릴리는 하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실제 영화에 나오는 250마리의 개들은 모두 동물보호소에서 데려온 유기견들로, 영화촬영이 끝난 후 모두 입양된 것으로 전해져 촬영 비하인드까지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코르넬 문드럭초 감독은 화이트 갓을 통해 동물존중과 함께 인종차별에 대한 메시지도 영화에 담아내려 했다. 영화의 제목,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영화 장소로 지정된 이유 등 곳곳에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사회적 메시지가 숨어있다.

영화 '챔프' 포스터© News1
영화 '챔프' 포스터© News1

2. '챔프'(2011)
영화 '챔프'는 절름발이 경주마 '루나'의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루나는 실제로 '천장골관 인대염' 진단을 받고 경마 사상 최저가에 낙찰된 경주마다. 하지만 마주와 조교사의 보살핌으로 장애를 딛고 국내 유수의 경주에서 13회 우승, 몸값의 74배를 벌어들여 화제를 모았다.

영화에서는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고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승호(차태현)'와 다리를 다쳐 더이상 사람을 태우지 않는 경주마 '우박이'가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담아냈다.

영화 '돌핀 테일' 포스터© News1
영화 '돌핀 테일' 포스터© News1

3.돌핀 테일(Dolphin Tale)(2011)

영화 '돌핀 테일'은 게그물에 걸려 구조된 큰돌고래 '윈터'와 소년 '소여'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구조돼 플로리다 클리어워터 해양 수족관으로 옮겨진 큰돌고래 윈터의 실화를 배경으로 했다.

돌핀테일이 개봉된 2011년 39주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라는 기록을 세우고, 3년 뒤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중엔 최초로 속편이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날' 포스터© News1
영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날' 포스터© News1

4.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2017)

영화 '개에게 처음 이름을 지어준 날'은 반려동물을 물건처럼 사고 버리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인공 카나미는 방송국PD로 반려견 '나츠'를 병으로 떠나보낸 후 유기동물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동물보호센터를 찾게 된다.

그곳에는 일주일 안으로 입양되지 못하면 안락사되는 유기동물들이 있다. 그리고 동일본 대지진 이후 마을에 남겨진 유기동물을 접하게 되고, 강아지 공장에서 인간의 돈벌이로 사용되는 강아지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인간의 비윤리적인 행위들을 고발한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무고한 생명을 학대하는 사회의 심각성을 알리고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해답을 제시한다.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포스터© News1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 포스터© News1

5. 내 어깨 위 고양이, 밥(2016)

영화 '내 어깨 위 고양이, 밥'은 버스커 '제임스 보웬'과 그의 반려묘 '밥'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제 주인공인 고양이 '밥'이 영화에 출연한다.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없는 버스킹 뮤지션 제임스는 길고양이 밥을 발견하고, 자신이 모아둔 전재산을 모두 밥의 치료비로 쓴다.

이후 평소처럼 버스킹을 시작한 제임스 곁엔 밥이 함께하고, 사람들은 그런 둘을 환호한다. 하지만 이를 시기한 사람들의 방해도 시작됐다.

둘의 사연은 이미 책으로도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영국 도서관협회가 선정한 '반드시 읽어야 할 100대 문학작품'으로 선정되는 등 영화와 책 모두 사람들에게 깊은 감동을 줬다.


yeon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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