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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英더타임스, 독도 '일본 섬→분쟁 섬' 정정에 항의"

"일본 외교력 먹히는 증거…세계에 독도 홍보 해야"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8-02-13 12:45 송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News1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영국의 더타임스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에서 '독도가 일본 소유'라고 취지로 보도한 후 정정기사를 냈지만, 독도 표현이 또 잘못되어 더타임스에 항의서한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더타임스는 정정기사에서도 독도를 '분쟁 중인 섬'(disputed island of Dokdo)이라고 표기했다. 서 교수는 이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라며 "독도는 분쟁의 섬이 아니라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타임스는 파이낸셜타임스, 가디언 등과 함께 영국의 대표적인 일간지로 다른 영국의 언론매체에서도 이런 잘못된 표현을 따라 할 수 있기에 잘못된 독도 표현을 반드시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더타임스의 정정보도 내용 중 일부 캡처.(서경덕 교수팀 제공)
더타임스의 정정보도 내용 중 일부 캡처.(서경덕 교수팀 제공)

서 교수는 더타임스 측에 이메일로 이번 잘못된 독도표현을 지적하고, 특히 편집국장 앞으로는 독도에 관한 영어영상 CD 및 자료 등을 묶어 항의 서한을 보냈다. 그는 "요즘들어 다른 외신에서도 'disputed island of Dokdo'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는 일본 정부의 보이지 않는 외교력이 세계적으로 먹히고 있다는 증거"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독도는 절대 영유권 문제가 될 수 없다. 제국주의 사상을 아직도 못버리고 있는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것이 우리 독도를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영국 언론뿐만이 아니라 미국 등 세계적인 주요 언론매체에서의 'disputed island of Dokdo'라는 표현을 지속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올림픽 주관방송사인 미국 NBC의 개회식 중계 방송에서 해설자가 "일본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을 강점했던 국가지만, 모든 한국인은 발전 과정에 있어 일본이 문화 및 기술, 경제적으로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고 말할 것"이라는 망언을 했다. 이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항의해 NBC는 공식 사과하고 해설자를 퇴출시켰다.
더타임스 편집국장에 보낸 항의서한과 독도관련 영어자료 및 영상CD(서경덕 교수팀 제공)
더타임스 편집국장에 보낸 항의서한과 독도관련 영어자료 및 영상CD(서경덕 교수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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