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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1심 선고 방청석 추첨 2대1…30석에 66명 신청

"崔, 朴과 함께 국정농단 주범인 것 같다"
"崔·朴 죄없어…공평성·형평성에 어긋나"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2018-02-12 12:08 송고 | 2018-02-12 12:10 최종수정
'국정농단' 최순실의 1심 선고공판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서 방청권 추첨이 진행되고 있다. 
© News1 이승배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62)의 1심 선고공판 방청권 추첨에 66명이 신청했다. 최씨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 때보다 신청자가 훨씬 적었지만 '국정농단' 사태의 시작과 끝으로 지목된 최씨에 대한 시민의 관심은 뜨거웠다.

최씨의 선고기일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서초동 서울회생법원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최씨의 선고공판 방청권 추첨을 진행했다.

방청권 30석을 놓고 경쟁을 벌인 신청자는 66명이었다. 2016년 12월 최씨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 당시 방청권 80석에 무려 213명이 몰렸다. 또 지난해 454명이 몰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0)의 1심 선고공판 방청권 추첨 때보다 훨씬 적었다.

그러나 재판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이른 시간부터 친구와 함께 나온 허민우군(16)은 "나라의 중요한 일을 직접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신청하게 됐다"며 "방학이다 보니 기회가 지금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군은 "처음에 뉴스로 이 사건을 접했을 때 충격이었다"며 "최씨가 국민을 속인 행동이 나라에 많은 악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친구 배정빈군(16)은 "이재용 부회장 선고 때 사람들이 많이 몰렸다고 해서 일찍왔다"며 "오늘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안왔다"고 안도했다.

문병선씨(61)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라 신청했다"며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저런 분이 대통령이었나 싶을 정도"라며 "개인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에 대한 판단을 그렇게 못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정모씨(34)는 "역사적인 현장에 와서 확인하고 싶었다"며 "검찰이 무리해서 구형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부회장 재판결과도 구형보다 적게 나왔으니 최씨도 검찰 구형보다 훨씬 적게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예상했다.

반면 박모씨(61·여)는 "내가 알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그정도는 아닐 것이라 생각해 재판을 직접 지켜봐 왔다"며 "재판을 보면서 언론보도와는 달리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죄가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윽고 추첨번호가 발표되자 희비가 엇갈렸다. 4분여의 짧은 시간 동안 환호와 탄식이 곳곳에서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13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9)의 선고기일을 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63)도 이날 최씨 등의 직권남용 등 사건과 병합돼 1심 선고를 받는다.


asd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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