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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제제·압박, 한미동맹 무너뜨리는 남북정상회담 안해야"

"회담 위한 회담은 북핵 해결 골든타임 놓쳐"
"신당 공동대표 맡아 지방선거 치를 것…선거 후 사퇴"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성도현 기자 | 2018-02-12 09:59 송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은 오는 13일 서울 킨텍스에서 출범대회를 갖고 통합정당 바른미래당의 새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린다. 2018.2.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1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제의와 관련, "북핵을 해결 못하고, 제제·압박을 무너뜨리고 한미동맹을 무너뜨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차라리 안하는 게 우리 국가안보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회담을 위한 회담은 북핵 해결을 골든타임을 놓치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남남갈등, 한미동맹을 무너뜨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면서 "대통령이 해야할 일은 제제·압박의 분명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흔들림없이 최고 수준의 제제·압박을 가하는 것이고, 한미 연합훈련을 올림픽 직후 실시하고 미국의 제한적 타격 등 군사적 옵션을 못쓰게 설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대통령과 김여정 면담에 대한민국 국정원장이 배석한 것은 큰 문제"라며 "국정원장은 정보기관의 책임자이고 국가안보의 책임자인데, 그런 사람이 뒤로 북한과 교섭창구 역할을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장은 당장 국정원장을 그만두고 통일부 장관으로 옮기도록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는 13일 바른미래당 출범과 관련해 "저는 공동대표를 맡아 지방선거를 책임지고 치르겠다"며 "대표직을 맡지 않는 게 제 개인적으로 쉽고 홀가분한 선택이지만 통합의 책임, 통합개혁신당의 성공을 책임져야 한다는무거운 책임감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쉽지 않은 선거임을 잘 알지만 독배를 마시겠다"며 "결과와 관계없이 지방선거 직후에는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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