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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미스티' 김남주vs지진희vs전혜진, 모두가 살인 용의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2-11 06:30 송고
'미스티' 캡처 © News1
'미스티' 캡처 © News1

진짜 살인범은 누굴까? '미스티'가 진짜 미스티(안개)에 휩싸였다. 김남주와 지진희, 전혜진을 비롯한 주요 배역들이 고준의 살해 용의자 선상에 올랐다. 이들은 모두 케빈리(고준 분)를 죽이고 남을 동기가 있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는 케빈리가 죽던 날 밤의 일들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혜란(김남주 분)은 재영(케빈리, 고준 분)이 태국에서 자신과의 밀회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협박하는 것에 분개했고, 태욱(지진희 분)은 혜란이 그와 만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큰 상처를 받았다. 은주(전혜진 분)는 남편 재영이 바람을 피우고 있는 사실을 진즉에 알고 있었고, 불륜 상대인 지원(진기주 분)에게 전화해 만남을 가졌다.

이날 재영은 그렇지 않아도 불안했던 혜란, 태욱 부부의 앞을 멤돌며 두 사람을 자극했다. 태국에서 아내 아내 은주와 함께 태욱, 혜란 부부와 마주치자 태욱에게 "능력있는 여자를 사랑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오래 전 내가 만난 여자도 그랬다. 나는 되는 게 없고 미래도 없던 시절인데 그 여자는 모든 게 확실했다"며 "스펙 좋고 집안 좋고 배경 좋은 남자한테 밀렸다, 한마디로"라고 혜란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했다.

이에 태욱은 "남자끼리 한 잔 더 하겠느냐?"고 물었고, 둘만 있는 자리에서 재영은 "마음만 그 여자를 다시 안을 수 있게 됐다"며 혜란의 브로치를 태욱에게 건넸다. 그는 "아내가 있는 사람이 그렇게 해도 되느냐?"라고 묻는 태욱에게 "왜 그렇게 순진하냐?"면서 "아내로 사랑하지만 결혼은 어디까지나 결혼이다. 남녀로 끌리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또 혜란의 브로치를 태욱에게 주며 "아까 같이 있다 떨어트렸는데 둘 다 정신이 없었다. 고혜란씨에게 전해달라"고 말해 태욱의 의심을 더 깊게 만들었다.
결국 한국에 돌아온 태욱은 "당분간 사무실에서 자겠다"며 집을 떠났고, 화가 난 혜란은 재영에게 전화를 걸어 "너 지금 뭐하자는 짓이야? 야, 이 나쁜 새끼야. 경고하는데 두 번 다시 내 앞에 나타나지마. 그림자도 보이지 말라. 내가 너 죽여버리겠다"고 경고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되고 싶은 그는 이를 위해 청와대에서 사람을 보내 검증을 하고 있는 사실을 알았고, 현재 자신이 부부 관계를 비롯한 사생활 검증을 받고 있는 단계임을 눈치챘다.

남편의 마음을 돌려보고자 아침 일찍 도시락을 싸 태욱의 사무실에 간 혜란은 태욱의 책상 위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게 불공정한 계약을 강요한 대기업의 비리 사건을 보게 됐다. 그는 회사로 돌아와 이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뉴스에 포함시키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남편에게 청하는 화해의 제스처인 동시에 이 기업의 광고 모델을 하고 있는 재영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일이었다. 대외적으로는 정의로운 언론인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아내의 뉴스를 본 태욱은 당장 혜란에게 달려갔다. 화를 내는 태욱에게 혜란은 "강태욱 변호사님. 당신이 맡은 사건 내가 나서 보도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조차 묻히게 됐을 거고, 당신은 또 패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태욱은 "패소였나. 이번 재판에서도 패소하게 되면 당신 대변인 되는데 별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그래서였느냐?"라고 말했고, 부부의 대화는 또 한 번 엇갈렸다.

태욱과 싸우고 있는 혜란에게 재영이 전화를 걸었다. 혜란의 뉴스에 자극받은 그는 "아직 내가 준 선물을 못 받았느냐?"고 말했고, 깜짝 놀란 혜란이 달려가 보게 된 것은 재영과 자신이 태국에서 밀회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담긴 파파라치 사진이었다. 놀란 혜란은 재영과 만났고, 마침 아내를 의심하던 태욱은 혜란을 미행, 아내와 재영과의 만남을 목격한 후 고통스러워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새벽. 혜란은 덜덜 떨면서 집으로 돌아왔고, 남편의 불륜 상대를 만나고 온 은주는 불안한 마음에 혜란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아침 뉴스를 진행하던 지원(진기주 분)이 연락이 되지 않아 혜란이 아침 뉴스를 진행하게 됐고, 그는 재영이 사망한 사건을 보도하며 크게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시점, 검찰 조사를 받는 아내를 찾으러 온 태욱은 혜란에게 "이제 그만 가봐도 되겠느냐?"고 말하며 함께 자리를 떴다. 태욱은 "기자들이 와 있다"며 "참고인으로 불러놓고 네 알리바이를 조사하고 있었다. 30분 전에 기사 하나가 났다. 교통사고보다 타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말이다"라며 혜란이 케빈리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렸다. 충격을 받은 혜란은 "나는 아니다"라며 태욱에게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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