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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조직개편 바람…"신에너지·4차산업혁명 초점"

행정부담 덜고 '연구'에 무게 두기 위한 개편에 속도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2018-02-11 08:05 송고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News1 오장환 기자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News1 오장환 기자

최근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조직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현 정부의 역점사업인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R&D 추진에 역점을 두기 위해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산하 출연연 25곳 중 12곳이 올들어 조직개편을 단행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지난 1월초 '신재생에너지연구본부'를 '신재생에너지연구소'로 확대·개편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분야를 넓히는 것은 물론 정책적·기술적 전문성을 갖춘 전문연구소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풍력에너지 연구를 해 온 '제주글로벌연구센터'도 신재생에너지연구소로 통합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설 녹색기술센터도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하는 기후기술협력분야를 확대했다. 녹색기술센터는 '기후기술협력센터'를 부장 산하에서 소장 직속으로 변경해 앞으로 기후기술협력사업에 대한 연구기획과 수행을 강화할 방침이다.

출연연들은 4차 산업혁명 대응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월 2일자로 부원장 직속 '지오아이씨티(GEO-ICT)융합연구실'을 신설했다. 4차산업혁명에 대응하고자 지질자원 분야에서도 ICT를 접목하는 등 기존 연구의 틀을 넘어 다양한 도전을 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도 신임원장이 부임하면서 철도기술을 이용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철도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고민에 나섰다. 철도연은 지난 5일자로 '신교통혁신연구소'를 신설했다. 이 연구소는 다양한 핵심기술의 융합으로 교통기술의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지난해 11월 부원장 직속 '4차산업혁명 투자모델연구단'을 신설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기계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국가핵융합연구소도 지난해 5~6월 4차산업혁명 관련 조직을 꾸렸다.

이밖에 최근에는 연구자의 행정부담 덜고 '연구'에 무게 두기 위한 개편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KIST는 '연구기획·분석팀'을 '연구기획조정본부'산하에서 '기술정책연구소' 산하로 변경해 R&D 기획과 분석 역할을 강화한다.

출연연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R&D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높아져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R&D도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면서 "최근 신임 원장 7명이 선임됐기 때문에 이들 경영전략이 세워지는 대로 지속적으로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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