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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北열병식 강력 규탄…文정부 대북 저자세 우려"

"정부, 北 교란전술에 끌려다녀…北입장 대변 급급"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2-09 09:32 송고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9일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과 관련 "북한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북한의 교란전술에 끌려다니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저자세와 무능력에 대해 깊은 우려를 보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은 열병식으로 핵·미사일 능력을 과시해 김정은 정권의 입지를 강화하고 체제 선전에 활용했다"며 "정부는 평화올림픽 분위기를 깨는 도발에 제대로 된 항의는커녕 북한 입장을 대변하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 양국은 평창올림픽 기간 중 연례적인 연합훈련 일정까지 연기하면서 평화올림픽 개최애 협력했다"며 "정작 열병식으로 인해 평화올림픽 메시지는 사라졌고 북미 대화에도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경봉호 입항 허용,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 방한 등 힘들게 구축해놓은 UN 대북제재망을 스스로 무력화시켰다"며 "북한의 교란 전술에 정부가 놀아난 것으로 무능한 행보에 대해 미국은 물론 우리 국민의 불만과 불신도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남북 간 또는 북미 간 물밑 접촉을 통해 극적인 국면 전환을 모색하고 있을 것이란 일말의 희망도 가져본다"면서도 "그게 아니라면 북미 간 평창회동이나 백두혈통이라는 김여정의 방문은 한낱 북한의 선전선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해소하고 한반도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세밀한 대북전략 수립에 보다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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