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日언론 "北예술단, 독도 언급해 한일 흔들었다"

日언론, '백두와 한나 내조국'을 개사했다고 주장
개사여부 공식 확인은 안 돼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8-02-09 09:03 송고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예술단이 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2018.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 관현악단을 비롯한 예술단이 8일 강원도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에서 첫 공연을 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이별, 당신은 모르실거야, 사랑의 미로, 다함께 차차차, 서유석의 홀로 아리랑과 오페라의 유령 등 서양 교향곡이 포함됐다. 2018.2.8/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일본 언론들은 북한 예술단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하루 앞둔 8일 강원도 공연에서 '독도'를 언급했다며 "한일 협력을 흔들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8일 일본 보수언론인 요미우리신문은 공연 말미 북한 예술단이 부른 '백두와 한나는 내조국'이란 북한곡의 가사가 '한라산도 독도도 우리 조국'으로 변경돼 공개됐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를 가리켜 "남북의 연대를 강조하면서 한일을 분단시키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지통신도 "개사를 한 이유는 불분명하지만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은 입장에서 일본에 맞서 남북이 연대한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 국영 NHK는 "이번 논란은 지난 4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 때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가 게양돼 일본 정부가 한국에 항의했던 상황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북한의 이번 개사는 남북의 하나됨을 연출하고 한일이 대립하는 문제에서 한국 쪽에 힘을 싣는 동시에 미국 중심의 한일 협력을 흔들려는 목적이라고도 분석했다.  

그러나 공연 현장에 있던 뉴스1 기자는 북한 예술단의 '독도' 개사를 들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뉴스1을 비롯한 국내 언론 중 독도 개사 내용을 보도한 곳은 없는 상황. 북한 예술단 측에서 미리 가사를 포함한 공연 내용을 취재진에 전달하지 않아 사실 확인이 어렵지만 일본의 일방적 주장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을 비롯한 예술단이 첫 공연을 마치고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를 나서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을 비롯한 예술단이 첫 공연을 마치고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교동 강릉아트센터를 나서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yjw@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