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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원 금품 든 손님 핸드백 가져간 택시기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2-09 08:40 송고 | 2018-02-09 09:08 최종수정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손님이 뒷좌석에 두고 내린 핸드백을 돌려주지 않고 자신이 가져간 택시 운전기사가 입건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9일 절도 혐의로 택시 운전기사 A씨(48)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7시 40분쯤 부산 사상구 감전동에 있는 한 마트 앞에서 B씨를 내려준 뒤 뒷좌석에서 발견한 핸드백을 그대로 가져간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B씨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핸드백을 두고내린 사실을 깨닫고 30여차례에 걸쳐 자신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A씨는 B씨의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가져간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핸드백에는 현금 249만원과 1000만원 수표 1장, 200만원 상당의 18k 금팔찌 등 모두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A씨가 처음에는 택시를 운행하는 도중이었기 때문에 B씨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핸드백 안에 내용물을 확인하고 나서 휴대전화 전원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택시승하차 지점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입건했다.

경찰에서 A씨는 "딸이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데 등록금이 많이 든다. 뭐라도 해주고 싶었는데 손님이 두고내린 가방 안에 큰 돈이 들어있어 순간 욕심이 생겼다"고 진술했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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