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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은 이방카와 존 켈리 비서실장 등 섞은 인물"

김여정, 국영언론 운영하며 김씨 일가 이미지 관리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8-02-09 08:40 송고 | 2018-02-09 11:38 최종수정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뉴스1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뉴스1
미국 내 북한전문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선전 활동에 주목하며 이번 방한은 김씨 일가에서 그가 지닌 막강한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마이클 매든 미 웹사이트 '북한 지도부 감시' 대표는 8일(현지시간) NBC와 인터뷰에서 김여정에 대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존 켈리 비서실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문을 쓰는 누군가를 섞어놓은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여정은 9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과 전용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통하여 오후 1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들을 접견한 후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미 전문가들은 김여정의 방남을 두고 "북한의 로열패밀리 일원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김씨 집안의 존재감이 없는 꽃에서 영향력있는 정치가로 조용히 변신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진리 AP 평양 지부장은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신뢰하는 인물은 많지 않은 가운데 김여정은 그가 가까이 두고 싶어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매든 대표는 김여정의 북한 선전 활동에 주목했다. 그는 "김여정은 국영언론과 문화 사업을 운영하고 공문을 승인하고 안보·교통·물류 업무를 관장한다"면서 "막강한 힘을 가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한 정권에서 나온 각종 공식 성명 중 김여정이 편집하거나 서명한 문건이 많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중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표현한 성명도 포함된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오른쪽)과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자료사진) © AFP = 뉴스1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오른쪽)과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자료사진) © AFP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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