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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마감] 金 보합…금리인상 우려 vs 저가 매수

(뉴욕/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2-09 05:36 송고
8일(현지시간) 금값이 전거래일과 변함이 없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글로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로 인해 하락했지만 약 1312달러에 형성된 기술적 지지선에 부딪친 이후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 금값을 지지했다.

금 현물가격은 전거래일과 같은 온스당 1318.12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06.81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 선물가격은 4.40달러, 0.3% 오른 온스당 1319달러에 장을 마쳤다.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마이클 마투섹 헤드 트레이더는 최근 글로벌 증시의 매도세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 금값을 압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값이 지지선까지 하락했고 더 많은 투자자들이 금 매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마투섹 트레이더는 "금값이 1312달러까지 떨어지고 나서 반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 초반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미국 국채 수익률이 4년 만에 최고치에 가까워졌다. 영란은행이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줄리어스 베어의 카르스텐 멘케 애널리스트는 “달러화의 반등 외에 실질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며 금값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 매수가격을 높인다. 국채 수익률 상승도 금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린다.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세 차례 금리 인상 전망에도 그들은 올해 달러화의 가치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

또한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들도 금값을 압박했다. 그들은 증시의 급락이 올해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은 가격은 0.4% 오른 온스당 16.4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22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백금은 0.4% 하락한 온스당 976.3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965달러까지 하락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9% 내린 온스당 965.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64.22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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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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