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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불 나면?…7호선 반포역 VR 안전체험관

승강장·열차·터널 내 화재 등 실전처럼 경험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2018-02-09 06:00 송고
지하철 화재 가상현실 체험(서울시 제공).© News1
지하철 화재 가상현실 체험(서울시 제공).© News1

지하철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화재 상황을 실제처럼 체험할 수 있는 무료 디지털시민안전체험관이 9일 7호선 반포역에 문 연다.

지하철역 내 비상전화로 화재상황을 신속하게 신고하는 일부터 소화기로 진화하기, 비상마스크 찾아쓰기, 자세 낮춰 탈출하기 등 모든 상황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할 수 있다.

승강장 화재, 열차 화재, 터널 내 운행 중인 열차 내 화재 상황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전처럼 경험한다.

체험자는 특수고글을 쓰고 조정버튼을 이용해 화재 현장에서 해야 할 행동을 순서(신고→진화→마스크쓰기→탈출)대로 한 후 탈출하면 된다.

대한안전교육협회에서 제공해 설치한 소화기 시뮬레이터를 통해 불을 끄는 체험도 가능하다. 시뮬레이터는 실물 모양의 소화기에서 안전핀을 뽑고 호수를 들어 모니터 속 불로 분사하면 불을 제대로 껐는지를 분석해준다.

체험관에는 게임을 하듯이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는 참가자 순위 결정 방식의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도 설치돼있다. 시뮬레이터는 상반신 인체 모형에 적정한 압박깊이와 압박속도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때만 점수를 얻도록 되어 있어 재미있고 정확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울 수 있다.

연면적 220㎡ 규모의 체험관으로 일반시민뿐만 아니라 초중고 학생들이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화재용 비상마스크, 손전등,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볼 수 있는 안전장비 체험장과 안전사고 대처 방법을 동영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디지털시민안전체험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관)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로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공사 홈페이지(www.seoulmetro.com)로 신청하면 된다. 단체신청이나 참여 문의는 전화(02-6311-7058)로 가능하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올 8월까지 전동차 운전 체험기와 공사 현장 사고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 체험 콘텐츠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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