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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선글라스·마스크…성추행 논란 고은 시인 자택서 포착

(수원=뉴스1) 오장환 기자 | 2018-02-08 12:20 송고 | 2018-02-09 12:09 최종수정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고은 시인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인근 고은 시인 자택 내 정원에서 회색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 밖을 내다보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고은 시인이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인근 고은 시인 자택 내 정원에서 회색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집 밖을 내다보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최영미 시인의 폭로를 계기로 상습 성추행 논란을 빚고 있는 고은 시인의 모습이 뉴스1 카메라에 포착됐다.

고은 시인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 인근에 있는 자택에서 잠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외부동정을 살피러 나온 듯 회색모자와 선글라스,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정원으로 나와 집 밖을 내다봤다. 고은 시인은 이날 뉴스1 카메라에 포착된 후 바로 집안으로 들어갔다. 뉴스1은 전날도 고은 시인 자택을 찾아가 접촉을 시도했지만 반응을 받지 못했다.

한편 최영미 시인이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실린 '괴물'이라는 시에서 성추행을 당했거나 목격했다는 경험을 표현하면서 당사자로 거론한 'En선생'의 정체는 고은 시인으로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의혹 당사자가 고은 시인임을 추정케 하는 단서들이 최 시인의 시에 복수로 제시돼 있는데다 류근 시인, 최강민 문학평론가 등 문인들이 잇따라 고은 실명을 거론하고 있어서다. 

이날에는 정치권도 가세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적극 알리는 '미투(Me too)' 사건들이 "절대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된다"며 "고은 시인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영미 시인의 시에서 고은 시인임을 추정케 하는 단어는 'En선생' '삼십년 선배' '노털상(노벨상) 후보로 En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등이 꼽힌다. 영어 'En'은 한국말로 '은'으로 읽힌다. 그리고 고은 시인의 알려진 생년은 1933년이고 최영미 시인은 1961년생이다. 28년차다. 

그리고 한국문단의 거목으로 꼽히는 고은시인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작년에도 유력후보로 꼽혔다. 이외 소설가 황석영씨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간간이 거론됐지만 빈도나 순위 면에서 고은 시인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출처  :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
출처  :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



new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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