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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고은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해야…용두사미 안돼"

"성폭력, 상설특검제 도입해야"
"김여정 방남, 제재 피하고 남남·한미 갈등 위한것"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김성은 기자 | 2018-02-08 10:43 송고 | 2018-02-09 10:55 최종수정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8일 "고은 시인의 시를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적극 알리는 '미투(Me too)' 바람이 검찰에서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런 사건들은 절대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고은 시인에 대해 "문학계에서 권력을 가진 남성 문인이 여성 문인 지망생이나 신인 여성문인에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을 가한 것이 우리 문단에 광범위하다면 한국 문학을 대표한다는 자들이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위한 최소한의 양식도 없었다는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유 대표는 "현직 여검사에 대한 검찰 간부의 성추행에 대한 현직 여검사의 고발에 이어 최영미 시인이 고은 시인의 문학계 성추행을 고발했다. 매우 추악하고 충격적"이라고 언급했다. 

현직 여검사 성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 내부 진상 조사단이 엄정하게 수사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그래서 저는 지난 2014년 도입된 상설특별검사 제도를 처음으로 도입하자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 특별검사 도입 주장에 다른 정당은 전부 꿀먹은 벙어리다. 평소 여성인권, 정의를 주장하던 민주당, 정의당 의원들은 여기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당 대표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제가 기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최영미 시인은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에 시 '괴물'을 통해 본인이 직접 성추행을 당했고 성추행을 목격하기도 했다는 내용을 실어 파문을 낳았다. 이후 가해 당사자로 고은 시인이 지목됐었다.
한편 유 대표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의사를 밝힌 이용섭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해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본인 자유지만 문재인 정부가 일자리 문제에 대해 어떤 자세로 일하는지, 얼마나 무책임한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의 방남과 관련 "청와대가 너무 흥분해서 정신 못 차릴까 걱정"이라며 "김여정이 오든 김정은이 직접 오든 남북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안보이고 핵무기 제거라는 것은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김여정이 오는 목적은 제재, 압박을 피하고 남남갈등, 한미 갈등을 부추기기 위한 것"이라며 "이미 풀리기 시작한 대북제재와 압박이 무너지고, 이미 시작된 남남갈등이 고조되고,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포함해 한미동맹까지 해체된다면 우리는 북한에 놀아나고 대한민국 안보의기반이 해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처 :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
 출처 : 황해문화 2017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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