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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조기대선 4월22일 확정…야권과 협상은 결렬

마두로 재선 확실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2-08 10:20 송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베네수엘라의 조기 대선 날짜가 4월 22일로 확정됐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정부와 야당 연합의 대통령 선거일 관련 회담이 결렬된 직후 티비사이 루세나 선거관리위원회(NEC) 위원장은 국영방송을 통해 "대통령 선거일은 오는 4월 22일"이라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대선은 당초 12월로 예정돼있었지만, 친정부 인사로 이뤄진 최고 헌법기관 제헌의회는 지난달 4월 30일까지 조기 대선을 시행하도록 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야권은 정부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대선 관련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결국 결렬됐다. 이들은 정부의 선거 조작 없이 대선이 외국 참관인단이 참여한 가운데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권 초 지지율이 60%가 넘었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최악의 경제 위기를 촉발하고 반대파를 탄압했다는 비판을 받으며 지지율이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야권이 여당에 참패했을 뿐만 아니라 대표 야권 지도자들의 대선 출마 자체가 가로막히면서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마두로 대통령의 재선이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12월 지난 시장 선거를 보이콧햇던 주요 야당 3곳의 대선 참여를 금지했다. 대선 출마가 금지된 이들 중에는 반(反)마두로 시위를 이끌었던 주요 야당 인사들이 포함돼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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