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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금속 마감] 金 현물 한 달 만에 최저…달러 강세

(뉴욕/런던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2-08 05:09 송고
금값이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글로벌 증시가 두 달 만에 최저치에서 반등한 영향이다. 다만 금리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금 현물가격은 0.9% 내린 온스당 1313.6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311.66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 선물가격은 14.90달러, 1.1% 하락한 온스당 1314.60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반등하며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지만 주요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금 매수가격을 높인다.

RJO퓨처스의 필립 스트라이블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면서 투자자들이 금을 비롯한 귀금속을 매도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이 항상 안전자산은 아니다"며 "특히 금리가 빠르게 오를 때는 더욱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6년 만에 가장 큰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금값은 상승하지 못 했다. 하지만 금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되감길 조짐이 없다.
액티브트레이즈의 카를로 알베르토 데 카사 수석 애널리스트는 "현재 증시에는 조정이 나타나고 있고, 달러화는 장기적으로 여전히 약세"라고 말했다. 그는 "금값이 앞으로도 수개월간 1300달러를 계속 상회할 것으로 본다"며 "미국이 네 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에는 금값에 문제가 생기겠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지난 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두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베팅했다. 지난주 그들은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베팅했다.

백금은 1.4% 하락한 온스당 975.24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72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11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팔라듐은 2.4% 내린 온스당 983.97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978.5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 가격은 1.7% 하락한 온스당 16.35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6.26달러까지 내려가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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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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