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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영진위, '성폭행 논란' 이현주 감독 진상조사팀 꾸렸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2-07 09:19 송고 | 2018-02-07 10:34 최종수정
이현주 감독 © News1/SBS '청룡영화상' 캡처
이현주 감독 © News1/SBS '청룡영화상' 캡처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이현주 감독의 성폭행 사건 관련 진상조사팀을 꾸렸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측은 7일 뉴스1에 "영화진흥위원회 차원에서 진상 조사팀을 꾸렸다. 내부 위원과 외부 위원을 포함한 진상 조사팀이 1~2주 내에 조사를 끝내고 진상을 밝혀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설립한 영화 전문 교육 기관이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소속인 피해자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현주 감독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하면서 학교가 소속돼 있는 영화진흥위원회에서도 진상 조사를 위해 나섰다.

한국영화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진상 조사의 목적에 대해 "당사자가 우리 학교 졸업생이지만 관련 영화가 개봉 앞두고 있고 관련인들과 대면할 것도 있는 상황이다. 후속 피해를 예방하고자 한 목적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조사 결과 나오면 영화진흥위원회 감사팀이 있어서 관련자를 규정 절차에 따라서 문제가 있으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울 것이다. 또 유사 상황 발생할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이 아직 없어 그것을 만드는 것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감독은 최근 대법원에서 동기 영화인 A씨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 받았다. 이 사실은 A씨가 페이스북을 통해 폭로하며 알려지게 됐고, A씨의 남자친구 B씨 역시 온라인상에 "뻔뻔하게 활보하고 있는 가해자를 보는 것이 너무나 괴롭다"고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현주 감독은 A씨를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여전히 무죄라 주장하고 싶다"며 장문의 입장문을 발표했고, A씨는 이에 대해 역시 1심 판결문을 포함한 장문의 글을 올리며 "당신의 그 길고 치졸한 변명 속에 나에 대한 사죄는 어디에 있는가?"라며 분노를 표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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