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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유가 사흘 째↓…달러, 일주일 만에 최고

(휴스턴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2-07 06:37 송고 | 2018-02-07 06:57 최종수정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증시에서 발생한 매도공세로 시가총액 4조 달러가 증발한 가운데 달러화가 일주일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날 미국 증시가 2011년 이후 가장 심각한 폭락세를 겪은 뒤에도 원유시장은 연초 이후의 플러스 상태를 유지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76센트, 1.18% 내린 배럴당 63.3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렌트유는 76센트, 1.12% 하락한 배럴당 66.8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66.53달러까지 내려가 지난달 2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ICAP의 브라이언 라로즈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꼭두각시이고 미국 증시와 달러화는 그 조종사처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증시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반등하며 마감했다. 이날 다우의 고점과 저점 간 격차는 1000포인트 이상이었다.

RJO퓨처스의 필립 스타이블 수석 시장 전략가는 "증시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이번 반등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았다"며 "일일 1500포인트의 움직임이 나타날 때마다 시장에는 우려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화와 유가의 반비례 관계는 이번 주 분명히 나타났다. 달러화는 지난 1일 이후 1% 상승했다.
선물곡선이 유가의 지지하고 있다. 원유 선물 곡선은 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높은 상태(백워데이션)을 나타내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국 간 감산협약도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증산이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산유량 예상치를 상향했다. 지난해에 비해 126만배럴 늘어 일평균 1059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제시했던 올해 산유량 예상치는 전년대비 97만배럴 증가한 일평균 1027만배럴이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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