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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선고] '신뢰의 삼성' 브랜드 이미지 회복 '청신호'

이 부회장 '집행유예' 결정…글로벌 평판에 긍정 효과 올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8-02-05 17:37 송고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구속수감중이었다.2018.2.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이재용 부회장이 5일 집행유예로 석방되면서 삼성전자의 국내외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재판부는 이날 오후 이 부회장에게 징역5년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수 등 최고 경영진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면서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떨어지는 어려움을 겪어 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년 연속 미국 경제지 포춘이 발표하는 존경받는 글로벌 기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014년에도는 21위에 랭크되기도 했으나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미국 평판 관리 업체인 '레퓨테이션 인스티튜트(RI)의 2017년 글로벌 CSR 순위에서도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69단계나 하락한 89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이미지 하락은 위법사실 등 평판리스크를 기업 평가에 적극 반영하는 글로벌 시장과 선진국의 특성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감형이 기업 이미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정동일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는 "집행유예이기는 하지만 이번 결정은 이 부회장 개인이 여러가지 부정한 과정에 관련돼 있지 않았다는 것을 확정해 줬다"며 "글로벌 마켓에서 삼성이 다시 대등한 비중의 파트너로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비해 원활하지 못 했던 글로벌 네트워크의 복구도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지주회사인 '엑소르' 사외이사직을 내려 놨다. 최근에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보아오 포럼' 상임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났다. 

이 부회장이 구속돼 있던 지난 1년간 SK그룹, 현대자동차 등이 발빠르게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는 것과 반대의 행보였다. 

정 교수는 "이 부회장의 복귀로 삼성전자의 글로벌 비즈니스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 부회장이 단절된 네트워크를 복구하고 새로운 전략적 제휴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