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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째 가뭄…이병선 속초시장 “물 관리 일원화 절실”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2018-02-05 15:13 송고
이병선 속초시장이 5일 강원도 속초시청 상황실에서 겨울가뭄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2.5/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이병선 속초시장이 5일 강원도 속초시청 상황실에서 겨울가뭄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8.2.5/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이병선 강원 속초시장이 지속되는 겨울가뭄에 물 관리 일원화 필요성을 호소했다.

이 시장은 관내 93일째 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5일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밝히며 “국토교통부가 수량관리, 환경부가 수질관리 등 이원화 체계로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국토부는 물 량, 환경부는 수질, 수자원공사는 다목적댐, 농어촌공사는 농업용수, 기획재정부는 예산관련 등 관리가 다원화 돼 있어 안 가본 곳이 없다”며 “현대사회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수도법에는 자치단체장이 수돗물 공급에 대한 책임을 지게끔 법에 규정돼 있지만 전기사업법에는 수익자 부담을 원칙으로 국가가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에 그는 “같은 공공재 측면에서 볼 때 물 관리를 기초단체장이 일임한다는 것은 원수 확보가 부족하고 연간 1700만 관광객이 찾아오는 속초시로서는 현실적 어려움과 제도적 결함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겨울가뭄으로 물 문제가 속초 뿐 아니라 국가적인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라며 "현 정부도 물 관리의 일원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빨리 현실화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속되는 가뭄으로 6일부터 심야시간 제한 급수에 들어간다. 시간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이 시장은 심야시간 급수제한이 실시되면 생업에 종사하는 시민이 가장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소방서, 관계기관과 협조하고 생수나 상수원을 확보해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8일 속초시청에서는 지역 국회의원, 속초·고성·양양 자치단체장과 의장, 도의회 의원, 수자원공사, 농어촌 공사 책임자 등이 참석해 물 문제 해소를 위한 긴급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high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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