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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당 "19석 확보해 캐스팅보트"…로고 '비둘기·촛불'

이용주 "매직넘버 19석 확보, 미래당은 34석 확보 못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8-02-04 12:12 송고 | 2018-02-04 14:35 최종수정
박주현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둘기와 촛불을 형상화한 당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201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주현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비둘기와 촛불을 형상화한 당 로고를 공개하고 있다. 2018.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민주평화당(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4일 국회 의결권과 관련해 19석을 확보해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고 자신했다.
창준위 소속 이용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의결권 구조 상 17석이 확보되면 민평당이 국회 내 가부를 결정할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다"며 "민평당 확보 의석수는 의결권 구조 상 19석"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매직넘버 17석을 넘어 19석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갖는다"며 "반대로 미래당이 캐스팅보트를 쥐기 위해서는 최소 34석을 확보해야 한다. 근데 미래당 의석수는 다 합쳐도 32석을 못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현재 국회 기준 재적의원(296석)의 절반인 148석에서 1석을 더해야 과반의석수인 149석이 된다. 여당을 포함한 범진보진영 의석수를 따져보면 129석이다.

민평당 15석에 미래당에 남지만 민평당 당론에 따라 표를 더해줄 비례대표 의원 3명을 더하면 18명이다. 여기에 막판 거취를 고민 중인 이용호 의원이 민평당으로 넘어온다면 19명이 된다.
이에 민평당이 범진보진영에 표를 더해주면 절반인 148석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민평당 창당 추진파인 의원 15명은 이르면 오는 5일 탈당계를 낼 예정이다. 이용호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평당행(行) 또는 무소속으로 남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  

다만 조배숙 의원은 "저희는 야당이다. 그래서 집권여당을 분명히 비판하고 견제할 것이다. 그렇지만 적폐청산, 개혁과제 등 사안에 따라서 협치할 수 있는 것은 협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현 의원은 권력구조 분권형 개헌과 민심 그대로 선거제 도입을 위해 민평당이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평당은 이날 비둘기와 촛불을 형상화한 당 로고를 공개했다.

박주현 의원은 "당명인 민평당, 당 상징색인 녹색, 당 로고가 상징하는 것은 민주주의와 평화 실현하는 열망"이라며 "이를 통해 촛불혁명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용주 의원은 또 당헌에 안철수 대표가 이번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과정에 보여준 '사당화'를 방지하기 위해 전당대회 무력화 방지 등 정신을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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