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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리, 이번주 3차례 대정부질문…'사이다' 면모 보일까

평창올림픽, 밀양·제천 참사, 암호화폐 등 현안 산적
李총리, 여야 격돌 속 '노련한 답변' 주목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2018-02-04 10:42 송고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이동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 News1 이동원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문재인정부 들어 두번째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는 가운데 데뷔전 때처럼 막힘없는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총리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국무위원들과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5일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6일에는 경제 분야, 7일에는 교육·사회·문화 분야가 예정돼 있다.

4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전날(3일)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장 일대를 찾아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한 뒤 자정이 넘은 시각 서울에 도착했다.

이날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이 총리는 서울총리공관과 정부서울청사 등에서 다음날(5일)부터 열리는 대정부질문 대비에 매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리는 앞선 대정부질문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때처럼 실무진이 준비한 자료와 보고는 참고만 하고 답변은 의원들의 질문을 충분히 듣고 즉석에서 적절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 첫 대정부질문 당시 이 총리는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질문포화에도 막힘없이 답변해 많은 화제를 낳았다.

당시 이 총리는 협치, 공영방송 문제, 인사검증 부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뤄진 야당의 공격에 차분한 태도로 응하며 '책임총리' 면모를 내보이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이 총리의 '사이다 답변'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중학생을 대하는 자상한 대학생"이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다만 5개월 전과 비교하면 현재 상황은 녹록지 않다. 당시에도 사드 임시배치 등 방어하기 쉽지 않은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평창 올림픽을 둘러싼 논란과 잇따른 화재 등 이슈가 더 다양하고 야당도 더 벼르는 모습이다.

현재 평창올림픽을 비롯해 최저임금 인상,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책, 개헌,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 밀양·제천 화재 참사, 유치원 방과후 영어교육 금지 논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야가 충돌하고 있다.

이처럼 현안을 포함해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각종 정책을 놓고 야당의 공세가 거세져, 공방전에서 이 총리의 방어 능력과 답변에 눈길이 모아진다.

특히 설날이 '여론의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어 여(與)로서도 야(野)로서도 이번 대정부질문을 더 단단히 대비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정부 초대총리로서 '책임총리' 역할 수행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의도 예상된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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