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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이미 축제의 물결…2018 평창 문화올림픽 개막

44일 간 400여개 공연·전시·퍼레이드 등 행사 진행

(강릉=뉴스1) 서근영 기자 | 2018-02-03 18:14 송고
3일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문화올림픽 리셉션'에서 테마공연 '천년향'의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은 이날 강릉원주대학교에서의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 올림픽 베뉴도시 곳곳에서 400여 개의 다양한 행사로 펼쳐진다. 2018.2.3/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3일 강릉원주대학교 해람문화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문화올림픽 리셉션'에서 테마공연 '천년향'의 출연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은 이날 강릉원주대학교에서의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 올림픽 베뉴도시 곳곳에서 400여 개의 다양한 행사로 펼쳐진다. 2018.2.3/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이 3일 강릉원주대학교에서의 개막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축제 분위기를 북돋고 개최지인 강원도의 문화적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한 수준 높은 400여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문화올림픽에서는 공연과 전시,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 퍼포먼스 등 문화·예술 전반의 모든 장르를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머시브쇼, 설치미술 전시, K-pop 등 다양한 장르 풍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이번 문화올림픽 프로그램 중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테마공연 ‘천년향’이다.

천년향은 객석과 무대가 구분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관객을 극에 적극 참여시키는 ‘이머시브’ 장르의 퍼포먼스쇼다.

공연을 통해 강원도의 아름다운 사계를 표현하고 자연과 인간의 상생과 화합의 메시지를 담아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경포해변을 배경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해외작가의 설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파이어 아트페스타 2018 헌화가’도 새로운 볼거리다.

일출의 대표적 장소인 경포에서 일출의 열정과 환희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 상설 전시된다.

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버닝 전야제가 열려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이번 행사에서는 해변에 설치된 미술작품에 불을 질러 태우는 버닝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산불 발생 위험의 우려로 취소됐다. 2018.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2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변에서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 버닝 전야제가 열려 오프닝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애초 이번 행사에서는 해변에 설치된 미술작품에 불을 질러 태우는 버닝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산불 발생 위험의 우려로 취소됐다. 2018.2.2/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문화예술공연 ‘아트 온 스테이지(Art on Stage)’에서는 국내외 전문공연단체 110여 팀의 다채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강릉과 평창의 페스티벌 파크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열려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와 클래식계를 대표하는 K-POP 월드 페스타, 2018 평창겨울음악제를 비롯해 국내 대표 댄싱 카니발인 원주 윈터 댄싱카니발도 흥겨운 무대로 관객을 초대한다.

◇강원도의 전통, 자연, 문화가 녹아든 독창적 프로그램

강원도의 전통과 자연을 소재로 삼은 독창적인 프로그램도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미디어아트쇼 ‘청산☆곡’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대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미디어아트쇼다.

2.6㎞ 코스를 산책하듯 걸으며 관람하는데 태백광장, 숲속 랩소디 등 다양한 테마로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문화를 화려한 조명으로 표현한다.

라이트아트쇼 ‘달빛호수’ 역시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조명쇼다.

경포호수의 수면 위로 거대한 달 모양의 조형물을 띄우고 화려한 조명으로 허난설헌, 다섯 개의 달, 달빛길 등을 주제로 미디어아트쇼가 펼쳐진다.

강릉 대도호부사 신유정을 모티브로 하는 대도호부사행차, 비운의 왕인 단종의 국장 행렬을 재현하는 단종국장재현 등 전통행렬을 재현한 퍼레이드 행사도 강릉 도심에서 진행된다.

◇평화와 화합의 염원, 올림픽 정신을 담은 감동의 작품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은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DMZ 아트페스타 2018 ‘평화:바람’은 세계 유일 비무장지대인 DMZ를 소재로 마임·음악·무용 등 다양한 퍼포먼스와 공연이 펼쳐진다.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고래가 철책 너머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퍼포먼스도 볼 수 있다.

강릉 녹색도시체험센터 이젠(e-zen)에서 진행되는 강원국제비엔날레2018도 또 하나의 볼거리다.

올림픽 정신인 평화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강조하기 위해 전시 주제를 ‘악(惡)의 사전’으로 정한 점이 이색적이다.

전쟁과 분열, 갈등으로 얼룩진 현대사의 비극을 표현하며 신제국주의, 인권, 난민, 소수자 등 인류가 가진 공통의 문제를 예술적 언어로 풀어낸다.

한국·일본·중국 등 동북아 3국의 예술적 화합과 번영을 위한 한일중 컬처로드도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평창,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올림픽 개최국 간 교류와 문화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각국을 대표하는 전통극과 함께 세 나라가 협업한 햄릿 아라따가 공연될 예정이다.

이처럼 과거와 현재, 전통문화와 첨단 기술이 조화를 이루는 색다른 프로그램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3일 강원도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e-zen에서 진행되는 강원국제비엔날레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문화올림픽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이날부터 3월18일까지 진행된다. 2018.2.3/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3일 강원도 강릉시 녹색도시체험센터 e-zen에서 진행되는 강원국제비엔날레 행사장에서 관람객들이 전시된 작품들을 구경하고 있다. 문화올림픽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는 이날부터 3월18일까지 진행된다. 2018.2.3/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평화와 화합이라는 올림픽 정신을 담은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뜻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태욱 강원도 문화올림픽 총감독은 “문화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를 찾은 이들이 이곳을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문화의 도시로 기억하길 바란다”며 “축제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방문객이 감동을 느끼고 편안하게 문화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 평창 문화올림픽은 패럴림픽 기간인 3월 중순까지 강릉을 비롯한 올림픽 베뉴도시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올림픽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ulture2018.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올림픽 특별콜센터(1330)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sky40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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