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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윤식당2' 역대급 서빙 실수, 의사소통이 필요해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2018-02-03 06:30 송고
tvN '윤식당2' 캡처© News1
tvN '윤식당2' 캡처© News1


'윤식당2'에서 역대급 서빙 실수가 펼쳐졌다.
지난 2일 밤 9시 50분 방송된 tvN '윤식당2'에서는 갑자기 밀려든 김치전 주문으로 서빙에 실수를 한 박서준, 이서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서준은 채식주의자 손님을 맞이하게 됐다. 손님은 김치전에 참치가 들어가느냐 물었고, 박서준은 혹시 모를 실수를 대비해 이서진에게 한 번 더 확인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에 이서진이 다시 주문을 받았다. 채식주의자 손님은 김치전에 참치가 들어간다는 이서진 말에 김치전 2개를 주문한 것을 취소했다. 주문을 받은 뒤 이서진은 주방으로 향했다. 그는 윤여정에게 김치전 주문이 취소됐다고 알렸다.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아직 주문서가 주방에 도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서진이 '김치전 2개 취소'를 알린 것. 주방에서 일하던 윤여정과 정유미는 어리둥절했지만 상황을 제대로 정리하기도 전에 새로운 주문이 들어왔다.

주문이 밀리는 과정에서 요리는 완성됐고, 정유미는 홀에 있는 손님에게 나갈 음식을 박서준에게 전달했다. 하지만 박서준은 해당 음식을 들고 홀이 아닌 야외 테라스로 향했다. 당연히 김치전을 주문하지 않은 채식주의자 손님은 김치전을 돌려보냈고, 김치전이 취소된 사실을 알지 못했던 박서준은 당황했다.
결국 사고가 발생했다. 주문한 김치전 2개 중 하나는 끝내 손님 앞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또 잊혀진 주문은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했다. 보는 이들마저 답답하게 했던 '윤식당2'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주문서 순서대로 요리하고 서빙하는 '윤식당2' 시스템의 문제점은 주문서가 꼬이는 순간 제대로 드러나 모두를 당황케 했다.

이에 제작진과 '윤식당2' 직원들은 대안책을 마련했다. 주문서 순서대로 요리하고 서빙하는 대신 홀 상황을 보고 유동적으로 주문 순서를 바꿔 요리를 준비하는 것으로 체계가 바뀌었다. 의사소통의 부재로 발생한 문제는 바뀐 시스템으로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진작에 마련됐어야 했던 체계가 역대급 서빙 실수로 비로소 갖춰지게 된 것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조금씩 '윤식당' 운영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는 네 사람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윤식당2'를 시청하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choy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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