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BI© News1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우리아이 마음열기’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만 15세 미만 취약계층 아동 약 260명에게 심리치료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불안, 우울, 낮은 자존감 등 정서적 이유로 학교는 물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가 늘어난다. 이 중 취약계층 아동은 부모의 정서적 지지 부족, 경제적 부담에 따른 심리치료 포기 등으로 더 힘든 시간을 보낸다.심리치료가 효과를 보려면 24회(약 6개월)로 부족하다. 1회 평균 6만 원인 상담치료비는 부담스럽다. 1년 이상의 지속적 치료가 필요한데도 포기하거나 중단하는 이유다.

이 사업은 2017년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돼 3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차상위계층 또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 만 15세 미만 아동 중 종합심리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이 있으면 치료비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치료비는 개인별 최대 200만원까지, 필요시 부모 상담비용도 함께 지원된다. 구와 협약한 치료기관에서 놀이, 미술, 언어, 음악치료 등 다양한 심리상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사과나무클리닉, 사단법인 인터넷꿈희망터(IDOS) 등 5개 병원 및 센터와 협약을 완료했다. 치료기관 선택의 폭 확대를 위해 9일까지 치료기관을 공모, 5곳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아동센터와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전문 치료사를 파견해 그룹치료도 진행한다. 어린이들이 또래와 함께하며 건강한 대인관계를 쌓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12월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면 거주지 동 주민센터 또는 강동구청 어르신아동청소년담당관(02-3425-5803)으로 하면 된다.  

강동구 관계자는 “취약계층 부모와 아이들이 1년이라도 맘 놓고 심리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닫았던 마음을 열고 행복하게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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