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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신당, '미래당'으로 출발(종합)

"대한민국 미래 풀어가겠다는 각오"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김성은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2-02 16:30 송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2018.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추진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2018.2.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2일 통합신당의 당명을 미래당으로 확정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을 논의하는 통합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렇게 결정했다고 바른정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만장일치로 당명을 미래당으로 결정했다"면서 "(미래당이라는) 당명으로 100년 이상 가는 굳건한 정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통합추진위원회의 기획분과위원회에서 '미래당'으로 중지를 모았고 양당 지도부는 실무 논의를 최대한 존중해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안철수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같이 치열하게 토론을 거쳐 민주적으로 (당명을) 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재 정당 가운데 미래에 대해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정당은 통합신당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풀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면서 "거대 양당이 (대한민국의) 미래 문제를 전혀 풀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풀겠다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표결로 갈 일이 아닐 것 같아서 미래당으로 가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당이 미래당으로 당명을 결정한 것을 두고 안철수 대표의 의중이 더 들어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통합추진위원회 안팎에선 유 대표가 안 대표에게 당명을 양보했다는 얘기들도 나온다.

양당은 전날 미래당과 바른국민을 두고 결정을 하지 못했는데 안 대표는 '미래당'을 유 대표는 '바른국민'을 선호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안 대표는 지난해 말 정책자문 그룹인 '싱크탱크 미래'를 공식 출범시키기도 했다.

이에 통합신당의 당명에 안 대표의 의중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자 유 수석대변인은 "그렇게까지 해석되기는 어렵다"며 "저희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나간다는 취지이기에 그렇게까지는 해석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어차피 두 당이 통합해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마당에 어느 한쪽이라는 표현은 이제 더 이상 적절치 않다"며 "당명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유승민 대표 역시 '안 대표의 싱크탱크 명칭인 미래가 당명에 들어가서 사당화라는 문제제기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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