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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품 공개는 재산공개 같은 것"…서울대미술관 소장품 전

김병기·서세옥·윤형근·장발·정상화 등 근현대 대표 작품

(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2018-02-02 08:11 송고 | 2018-02-02 19:00 최종수정
김병기 '신라 토기의 시간과 공간'.(서울대미술관 제공)© News1
김병기 '신라 토기의 시간과 공간'.(서울대미술관 제공)© News1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 100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관장 정영목)은 개관 10여년을 돌아보며 소장품의 상세한 정보와 의미를 확인하는 '소장품 100선' 전을 1일부터 진행한다.

서울대 미술관은 현재 소장하고 있는 총 665점 중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 대표할 수 있는 작가의 작품뿐 아니라 제임스 로젠퀴스트, 존 루드 등 유명 해외 작가 등 총 84명의 작품 100점을 선별했다. 전시는 구상, 반추상, 추상으로 구분해 제작연도 순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2세의 최고령 현역 작가인 김병기의 1993년 작품 '신라 토기의 시간과 공간'과 극사실적 물방울 그림으로 잘 알려진 김창열(89)의 '회귀 1993', 수묵추상을 주도한 서세옥(89)의 '춤추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윤형근 '태운 암갈색-군청색의 블루'© News1
윤형근 '태운 암갈색-군청색의 블루'© News1

또 단색화를 대표하는 윤형근의 '태운 암갈색-군청색의 블루'와 정상화(86)의 '무제 82-7', 고암 이응노의 '무제', 서울대 미술대학 초대학장을 지낸 우석 장발의 '작품1', 월전 장우성의 '청년도', 장욱진의 '쌍수(雙樹)와 쌍희(雙喜)', 추상조각의 개척자 최만린(83)의 'O' 등도 전시 중이다.

서울대 미술관은 개관 12년 맞아 100선 전시를 기획하면서 소장품 도록도 함께 만들었다.

정 관장은 "미술관이 소장품 목록을 공개하는 것은 일종의 재산공개와도 같은 개념이지만 여러 대중이 이용하고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미술관에서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해 이번 전시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6년 서울대 박물관 현대미술부로부터 300여점의 소장품을 이전 받아 개관한 서울대 미술관은 그동안 기증 330점, 구입 18점 등 더해 총 665점의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전시는 1일부터 4월29일까지 열린다.

장발 '작품1'© News1
장발 '작품1'© News1


장우성 '청년도'© News1
장우성 '청년도'© News1



h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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