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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억 손에 쥔 넥슨 김정주…유럽 M&A '시동'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2-01 17:29 송고
넥슨의 지주사인 NXC의 김정주 대표. © News1
넥슨의 지주사인 NXC의 김정주 대표. © News1

넥슨의 창업자이자 실질적인 오너인 김정주 NXC 대표가 3000억원에 달하는 넥슨재팬 주식을 팔아 유럽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다. NXC가 대규모 투자처를 찾는 것은 지난해 9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 인수 이후 반년만이다.  

1일 넥슨코리아 모회사인 넥슨재팬은 지난달 31일 모회사인 NXC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를 통해 넥슨재팬 보통주 1000만주를 353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NXC는 유럽의 투자전문 자회사인 'NXC벨기에'에 2600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넥슨재팬 지분을 팔아 유럽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다. 
업계에선 넥슨재팬이나 넥슨코리아가 아닌 지주사 NXC가 현찰을 확보해 움직이고 있는 만큼, 게임회사가 아닌 다른 업종의 회사를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넥슨은 게임업체를 인수할 때 넥슨코리아와 넥슨재팬의 자금을 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모바일게임사 픽셀베리스튜디오를 인수할 때도 넥슨코리아 자금을 투입했다. 반면 유모차업체 스토케와 아동놀이용품업체 브릭링크, 소셜커머스업체 위메프에 투자할 때는 NXC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해 9월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코빗도 NXC에서 9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겨준 박지원 글로벌최고책임자가 현재 M&A 대상업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유럽 내 IT 기업 등 비게임사를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유럽 디자인 회사이름도 거론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NXC 관계자는 "자산매각을 통해 글로벌 투자 및 운용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알지못한다"고 덧붙였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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