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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필요없다"…'대시' 코인 요구하는 해커들

국내 피해사례 발견…비트코인 폭락하자 다른 코인요구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2-01 15:30 송고 | 2018-04-06 19:17 최종수정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PC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랜섬웨어 공격을 하는 해커들이 '비트코인' 대신 '대시'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피해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달 사이에 반토막 나면서 해커들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암호화폐를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1일 국내 보안업체 하우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내에서 'GANDCRAB'라 불리는 신종 랜섬웨어에 감염된 피해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해당 랜섬웨어는 이용자가 웹서핑 도중, 다운로드를 요구하는 창을 클릭하면 자동 감염되는 방식이다. 해커는 감염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1.85 대시(약 150만원)를 요구하고 있다. 응하지 않을 경우, PC는 좀비PC가 되거나 중요 데이터가 삭제된다.

'GANDCRAB'의 감염방식은 기존 랜섬웨어와 큰 차이가 없지만 비트코인이 아닌 대시를 요구하는 첫 랜섬웨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19일에도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과 '모네로'를 요구하는 신종 랜섬웨어 'HC9'가 국내에서 발견된 바 있다.

보안업계에선 최근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해커가 비트코인 대신 모네로와 이더리움, 대시까지 다양한 암호화폐를 받아 현금화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 암호화폐들은 비트코인보다 하락폭이 적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대신 다양한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랜섬웨어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PC 비밀번호가 취약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윈도 운영체제를 비롯 소프트웨어 보안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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