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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암호화폐 걸그룹도 털렸다…코인체크 해킹 피해자

암호화폐로 받은 월급 코인체크에 보관했다 다 잃어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1-31 14:57 송고 | 2018-01-31 15:17 최종수정
암호화폐(가상화폐) 천국 일본의 암호화폐 걸그룹도 사상최대의 해킹 사건인 코인체크의 해킹으로 손해를 입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인 코인체크는 지난 26일 해킹을 당해 580억엔(5700억원) 규모의 코인을 잃었다. 이번 해킹으로 손실을 본 피해자는 모두 26만 명이다. 암호화폐 걸그룹도 그 중 하나다.

이들은 소속사로부터 암호화폐로 받은 보수 200만엔(1967만원)을 코인체크에 보관했다 이번 해킹으로 모두 털렸다.

암호화폐 걸그룹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속사에서 암호화폐로 받은 보수를 코인체크에 보관했으나 이번 해킹으로 모두 잃었다"며 "빨리 해킹범을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최근 이들은 '암호화폐 소녀들'이라는 의미의 걸그룹 '카소츠수카 쇼조'를 결성하고 암호화폐 업계의 홍보대사 역할을 해왔다.
8명으로 구성된 이 걸그룹은 각종 암호화폐 상징이 그려진 마스크에 하녀 복장을 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이들은 지난 12일 도쿄의 한 공연장에서 30분 동안 진행된 쇼케이스를 통해 다양한 가상화폐 투자전략과 그 혜택에 대한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달과 가상화폐, 그리고 나'라는 제목의 노래에는 '고가에 사면 헬(hell)', '시장을 과소평가 말라'라는 가사가 나오기도 한다. 

이 그룹의 노래는 대부분 가상화폐에 대한 열정을 담고 있지만 신중하게 투자하라는 충고도 빼놓지 않는다. 한 노래에는 '2단계 인증을 잊지 말라', '같은 비밀번호를 두 번 이상 절대 사용하지 말라'는 가사도 있다.

일본 금융당국은 지난해 비트코인을 화폐의 형태로 인정하며 11개 거래사이트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비트코인 거래량의 40%를 차지하는 비트코인의 천국이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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