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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동설한 버려진 신생아 구조…알고보니 20대母 자작극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8-01-30 21:1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영하의 날씨 속에 광주 한 아파트 복도에서 유기된 신생아를 구조했다는 여대생의 사연이 자작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광주 '신생아 유기 사건'이 아기를 구조한 여대생 A씨(22)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견된 신생아의 실제 어머니는 당초 버려진 아기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A씨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아파트 복도에서 우는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가 피가 묻은 채 맨몸으로 방치된 아기를 신생아를 발견한 뒤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씻기고 이불을 덮어 보호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의 언니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A씨의 진술과는 달리 현장에 양수와 출산으로 인한 혈흔이 없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추궁한 끝에 A씨가 자신의 아이라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기는 현재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아가 발견된 당시 광주는 영하 6.8도의 추운 날씨를 기록하고 있었다.


jun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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