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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한중일 정상회담 최대 안건은 FTA"

"경제 협력이 신뢰 회복에 도움"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8-01-30 08:58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오는 4월을 목표로 개최를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 등의 문제가 최우선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중국 외교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영유권 분쟁,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차선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일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은 한국과 일본에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중국에 있어 일본과 한국은 미국에 이은 제2, 제3의 교역국이다. 지난 해 중일 교역 규모는 3030억 달러(324조원), 한중 교역 규모는 2800억 달러(299조원)에 달했다.

선싱지 길림대 외교학 부교수는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MCP) 인터뷰에서 "3국은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매우 높다"며 "3국 정상이 만나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상호 경제에 부정적 영향에 대한 위험도 덩달아 높아진다"고 했다. 또 경제적 협력으로 상호 신뢰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중일은 지난 해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12차 한중일 FTA 공식 협상'을 비롯해 2013년 FTA 첫 협상 이후 수차례 만났다. 12차 협상에서 서비스 무역 분야의 진전이 있었다는 평도 나왔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해 한국에서 열리기로 한 13차 회의는 진행되지 못했다.

리카이성 상하이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최근 한일 간 위안부 문제로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3자 회담은 더욱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가 한국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기로 한 결정은 한일 간 긴장을 다소 완화할 것"이라며 "상황을 복잡하게 하는 다른 문제가 또 불거지지 않는다면 2018년은 3국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국 정상회담은 일본의 강력한 요청으로 4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방중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리커창 중국 총리, 왕이 외교부장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 2015년 서울에서 개최된 이래 중단된 한중일 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와 왕 부장은 모두 한중일 회담 재개에 긍정적 답변을 내놨다.을 내놨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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