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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 동장군→에이스軍…'무도' 조세호, 박명수 옆 예능 치트키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1-28 06:30 송고
'무한도전' 캡처 © News1
'무한도전' 캡처 © News1

박명수가 파트너를 잘 골랐다. MBC '무한도전' 신참 조세호가 얼떨결에 다시 한 번 '1시간 전 특집'을 위한 차에 올랐다. 박명수가 자신의 특집 미션 수행을 함께 할 멤버로 그를 뽑았기 때문이다. 난데없이 연병장에 떨어진 두 개그맨은 지난해 '진짜 사나이' 특집 못지 않은 웃음을 뽑아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의 '1시간 전 특집'이 그려졌다. 1시간 전 통보를 받고 주어지는 미션을 완수해야하는 이번 특집에서 앞서 조세호는 기상 캐스터, 하하는 칠순 잔치 행사 진행, 양세형은 승무원에 도전해 웃음을 준 바 있다.

'1시간 전 특집'을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선 박명수는 무엇을 할지도 모른 채 함께 할 멤버 한 명을 고르라는 말에 대뜸 유재석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아직 잠에서 깨지 않은 유재석은 자신 역시 당일 '1시간 전 특집'을 찍는다고 했다. 결국 박명수는 조세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날 일정 때문에 늦게 잠이 들었던 조세호는 박명수의 전화를 받았고, 제작진은 박명수에게 "먼저 가 계시면 조세호씨를 우리가 데리고 가겠다"고 했다.

안대와 헤드폰으로 바깥과 차단된 박명수가 제작진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곳은 연병장이었다. 지난해 '구멍 병사'로 웃음을 줬던 그에게 또 한번 군입대 기회가 주어졌다. 제작진까지 떠난 상황. 놀란 박명수는 탈영을 "갔다 왔어요"라고 말하며 탈영을 시도했지만, 이내 붙잡혔고 자신을 따라 와 함께 연병장에 서있는 조세호를 보고 웃음을 터뜨렸다.

조세호는 연병장에서부터 잠이 덜깬듯한 모습과 특유의 억울한 표정으로 웃음을 줬다. 박명수와 함께 입대하게 된 그는 재입대에도 불구 버벅대는 박명수의 옆에서 조언을 하며 생각보다 군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박명수 옆에서 의외로 군대에 적응을 잘하는 그의 모습으로 인해 대조적인 구도가 형성됐다. 
예컨대 박명수가 입소식 신고 때부터 "대대장"을 "대대당"으로 발음하는 '대대당 무한 리프'에 빠질 때 조세호는 옆에서 그의 틀린 부분을 지적했다. 또 생활관에서 선임들에게 자기 소개를 할 때도 박명수가 무턱대고 선임들의 말투를 따라 "나는 박명수 이병이야"라고 반말을 해 싸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면 조세호는 패기 넘치는 목소리로 자기 소개를 해 분위기를 띄웠다. 

입소한 후 두 사람에게는 고된 하루가 기다리고 있었다. 고통스러웠던 오전 체력 단력 시간을 거쳐 오후에 민통선 지역에서의 모의 훈련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실제 전쟁이나 다름없는 모의 훈련에 지쳐갔다. 잠을 못잔 조세호는 경계를 서던 중 조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고, 박명수는 지뢰 지역을 지나다 이를 밟아 부상자가 되더니 매번 적의 총에 맞아 경상을 입는 허술한 모습을 보였다. 

훈련하는 동안 조세호는 '에이스 병사'로 떠올랐다. 사격에 재능을 보인 것. 마치 스나이퍼가 된 듯 적군들을 쏘아 쓰러트린 그는 4명의 적을 사살했고, 2명에게 경상을 입혔다. 모니터를 보던 멤버들은 "뚱보 병사"라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방송 말미 조세호는 적 4명 사살, 2명 경상이라는 우수한 성적을 자랑했다. 

훈련 후 돌아온 생활관에서 조세호는 박명수와 재밌는 상황을 만들었다. 샤워를 하고 난 뒤 자신의 발을 닦은 수건을 "수건 내놓으라"고 호통치는 박명수에게 건넨 것. 수건의 흔적을 모르는 박명수는 조세호의 발을 닦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아 웃음을 줬다.

박명수와 함께 입대한 조세호의 모습은 신선했다. 그냥 박명수의 재입대만으로도 재밌었을 '1시간 전 특집'은 조세호가 동참하면서 2배의 웃음을 주는 데 성공했다. 이 정도면 그를 '무한도전'이 낳은 '예능 치트키'라고 해도 될 것 같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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