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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文대통령, 눈물로 밀양 대참사 책임회피 안돼"

"文정권, 참 염치 없다…정치적 책임져야"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1-27 10:55 송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은 27일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이 현장으로 달려가 눈물 흘리며 위로하는 것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참 염치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대형 안전 사고에 대한 국민적 문책을 통해 집권한 정권"이라며 "집권 후 최소한 범정부적 마스터플랜은 마련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집권 8개월 동안 제1의 국정과제는 안전적폐 청산이 아니라 정치적폐 청산이었다"며 "이 정권은 나라가 이 모양이 되었는데도 어느 누구 한명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사고만 터지면 사과하기 바쁜 '사과총리'로 전락했다"고 비꼬았다. 또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합동분향소 지키는 장관', 소장청장은 '할 일이 없는 청장'이라고 쏘아 붙였다.
장 수석대변인은 "사법적 책임은 행위에 대한 책임"이라며 "정치적 책임은 과실이 없더라도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법적 책임은 사법적 책임대로, 정치적 책임은 정치적 책임대로 철저히 묻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이제 문재인 정권은 스스로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 국민 앞에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전날 화재 현장을 찾은 김성태 원내대표에게 고성을 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들을 향해선 "있을 수 없는 비열하고 저열한 작태"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엄중한 정치적 책임을 묻는 순간 물타기라도 하듯 야유와 막말로 정치공세를 하는 파렴치한 행동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저급한 작태"라며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엄중한 상황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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